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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유라 아바타’, 이대 대리시험까지…누구?
[헤럴드경제]특검 정유라 체포영장이 발부된 가운데 정유라의 아바타로 정유라 대신 대리시험까지 본 개인비서 존재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1일 특별검사팀이 수사 시작과 동시에 겨눈 또 다른 타깃은 바로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다.

독일에 있는 것으로 알려진 정유라 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 받았다고 공개한 것은 사실상 알아서 들어오라는 신호로 해석되고 있다. 

앞서 20일 TV조선 보도에 따르면 특검팀에서 조사받은 최순실씨의 개인비서는 정유라씨의 학사관리를 자신이 했다고 진술했다. 특검은 이 개인비서를 정씨 대신 대리시험까지 본 ‘이대 아바타’로 지목했다.

8개 과목의 수업에 단 하루도 출석하지 않았지만 이화여대 학점을 인정받은 정유라는 대리수강에 대리시험 의혹까지 나왔지만 ‘누가’ 해줬는지는 의문이었다.

이준식 교육부 장관은 “대리시험 의혹과 함께 온라인 강의에서 대리수강한 흔적도 발견됐다”고 밝혔다.

특검은 의혹을 풀 단서로 최순실씨의 개인비서 S씨를 주목했다.

S씨는 특검에서 “정씨의 수강신청을 본인이 다 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S씨는 또 정씨의 과제물을 대신 해 준 의혹이 제기된 이 모 교수와도 전화 연락을 주고 받은 정황이 드러났다.

특검은 정씨의 시험도 S씨가 대신 봤을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S씨는 특검 조사에서 “자퇴서는 직접 학교로 오거나 가족관계증명서에 나와있는 사람이 와야한다”는 사실을 파악해 전달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씨가 독일로 출국한 뒤 학교 측에서 걸려온 전화를 대신 받아 정씨 측에 전달해준 것도 S씨였다.

정유연에서 정유라로 이름을 바꾸거나 전화번호를 바꾸는 등 사적인 일도 S씨가 도맡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최순실 씨의 개인비서겸 정유라의 분신이기도 했던 셈이다.

한편 한국 법원으로부터 정씨의 체포영장을 발부 받은 특검팀은 이를 근거로 이날 독일에 사법 공조를 요청했다. 특검팀은 독일 측에 ▲정씨의 소재지 확인 ▲수사기록 ▲최씨 일당 10여명의 차명 의심 계좌 거래내역ㆍ통화내역ㆍ출입국 기록 ▲일당의 독일 현지 재산 동결 ▲페이퍼컴퍼니들의 설립 과정 및 재무제표 자료를 요청했다. 또, 외교부를 통해 정씨의 여권무효화 절차도 시작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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