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日新又日新’…김효주 우승 뒤에 빛난 임은빈
-KLPGA 2017 시즌 첫대회 평가


18일 중국 광저우의 사자후 골프장에서 끝난 KLPGA 2017시즌 개막전 현대차 중국여자오픈은 2016시즌이 끝난지 33일만에 열린, ‘동계훈련 같은 실전’이었다.

국가대표 출신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2016시즌 큰 활약을 펼치지 못했던 임은빈의 공동2위 등극은 눈에 띈다. 호주 아마추어 챔피언십에서 성은정을 제압하기도 했던 유망주이다. 임은빈은 1,2,3라운드에 각각 73, 71, 68타를 기록, 일신 우일신 하는 모습을 보였다.

공동5위에 오른 박성원은 올해 롯데칸타타에서의 ‘첫 컷 통과 대회 깜짝 우승’이 행운만은 아니었음을 입증했다.



‘제2의 김효주’로 불리는 세계 아마추어대회 금메달리스트 학산여고생 최혜진은 이번에도 공동7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첫날 5오버파의 부진을 이틀연속 맹타로 뒤집었다.

2016년 다시 신인이 된 엄마골퍼 홍진주도 공동7위에 오르면서 물 오른 실력을 유지했다.

지난 시즌 상금랭킹 8위 김민선은 이번 대회 10위, 두 김지현과 2016신인왕 이정은6는 나란히 공동 18위, 지난시즌 상금랭킹 6위 김해림은 공동 27위, 올해 상금랭킹 5위인 배선우는 공동30위로 선전했다. 이들은 모두 박성현이 떠난, 빈 왕좌를 노린다.

2016시즌 상금순위 20~30위권의 성적을 냈던 지한솔, 박소연, 하민송 등은 다소 부진했지만, 동계훈련 포인트를 좀더 구체적으로 찾아냈다.

윤슬아, 박유나, 홍란 등 서른즈음의 중고참들과 김지민, 최혜용, 변현민 등 20대 후반에 접어드는 선수들은 이번 대회 ‘컷탈락’이라는 성적표를 2017년 이후 골프인생의 새로운 이정표를 짜는 근거로 삼을 듯 하다.

최상위권 네 자리중 1위, 공동2위, 4위를 김효주, 장하나, 펑샹샨(중국) 등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선수들이 차지했다. LPGA와 KLPGA 선수들간 기량 차이가 더 커질지, 좁아들지도 2017시즌의 관전포인트이다.

함영훈 기자/abc@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