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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도·러시아 등 제약신흥국 급성장…한국은 5년새 두단계 추락
퀸타일즈IMS 인스티튜트 보고서


글로벌 제약시장에서 한국의 위치는 어디쯤일까.

세계적인 보건의료 데이터 회사 퀸타일즈IMS 인스티튜트는 ‘2021년 글로벌 의약품 전망’ 보고서에서 한국의 의약품 시장 순위를 2016년 현재 세계 13위로 평가했다.

2016년 현재 글로벌 제약시장 순위 1위는 미국이다. 다음으로는 중국이 차지했다. 중국은 지난 2011년 3위였는데, 2위였던 일본을 제치고 2위 자리에 올랐다. 뒤이어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영국, 브라질, 스페인, 캐나다, 인도, 호주가 각각 뒤를 이었다.

한국은 그 다음 순위인 13위에 랭크됐다. 이는 2011년 11위에 비해 두 계단 하락한 것이다. 하지만 오는 2021년에는 12위로 한 단계 상승할 것이라고 예측됐다.

보고서는 “파머징 국가인 인도 의약품 시장이 성장하면서 한국과 인도의 순위가 바뀌었다”며 “하지만 오는 2021년에는 12위권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글로벌 제약시장 순위에서 눈에 띄는 국가들은 파머징 국가인 브라질, 인도, 러시아 등의 성장이었다. 특히 러시아는 점차 상위권에 진입하며 한국의 제약시장을 추격하는 상황이다. 2011년 15위였던 러시아는 2016년 14위, 오는 2021년에는 13위로 한국을 바짝 뒤쫓고 있다.

파머징은 제약을 뜻하는 ‘Pharma’와 신흥을 뜻하는 ‘Emerging’을 합친 신조어로 제약산업 신흥시장을 의미한다.

한편 글로벌 제약시장은 2016년 1조1000억달러가 예상된다.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제약시장은 앞으로 연평균 4~7%가 성장하면서 2021년에는 1조5000억달러 규모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 중 미국, EU 5개국, 일본, 한국 등 선진국 시장이 연평균 4~7% 성장하면 글로벌 제약시장의 67%를 점유할 전망이다. 중국, 브라질, 인도, 러시아 등 파머징 국가들은 연평균 6~9%로 선진국에 비해 빠르게 성장하며 글로벌 제약시장의 22%를 점유할 것으로 예상된다. 파머징 국가 중에는 인도가 연평균 10~13%로 가장 빠른 성장 속도를 보이고 있다. 오는 2021년 글로벌 제약시장에서 비오리지널 의약품은 연평균 9~12%로 높은 성장이 예측되고 있다.

보고서는 “선진국 시장은 오리지널 의약품 판매액이 69%를 차지한 반면 파머징 시장에서는 오리지널 이외의 의약품이 78%를 차지할 전망”이라고 했다.

전반적으로 비오리지널 의약품의 성장률이 가장 높을 것으로 보이지만 파머징 국가에서는 비브랜드 의약품이 가장 높은 성장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손인규 기자/iks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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