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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총 “연공 아닌 일 중심의 임금체계 개편 시급”
‘역할 중심 임금체계…’ 세미나

한국경영자총협회(회장 박병원)는 14일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에서 ‘역할 중심 임금체계 개편사례 및 도입방안 세미나’를 개최, ‘연공’이 아닌 ‘일’ 중심의 임금체계 도입 필요성을 강조했다.

경총이 이번 세미나를 통해 국내에 일반화되어 있는 연공에 따른 임금체계의 대안으로 제시한 것이 바로 일본에서 확산되고 있는 ‘역할급’이다.

일본의 캐논, 카시오, 카오, 스미토모상사 등이 도입하고 있는 역할급은 기업마다 약간의 개념 차이가 있지만, 직무와 직책으로 구성되는 ‘역할’에 따라 임금을 지급한다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다. 일례로 캐논의 경우 역할을 ‘직무+직책’으로 규정, 직무기술서에 기재된 직무와 상사와 면담을 통해 확인되는 직책을 결합해 역할을 결정하고 성과 공헌도에 따라 임금을 지급한다.

이 같은 역할급 임금체계의 경우 수평적이고 자율적인 기업 문화를 만드는 데 기여하는 것은 물론 역할 중심의 임금체계가 마련되면서 승진에 과도하게 집착하는 분위기도 개선되고 효율적인 인건비 운영도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경총 관계자는 “이번 세미나를 계기로 내년에도 임금체계 개편을 위한 콘텐츠 개발과 기업현장 지원을 계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경총은 지난달 중순에도 임금체계 연구조사단을 일본 현지에 파견해 도요타, 닛산, 시세이도, 미쯔비시중공업 등 일본 기업들의 임금체계를 조사하고 돌아온 바 있다. 

박도제 기자/pdj2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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