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취재진과 만나 “어제(13일)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 모임(동아시아미래재단 창립 10주년 기념식)에 갔는데,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도 옆에서 만나 중대선거구제를 나도 찬성한다고 했다”며 “손 전 대표도 대선 일정에 따라 개헌 반대하는 건 안 된다고 문 전 대표를 비판했다”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노 전 대통령은 제도론자였다. 그래서 노 전 대통령이 대연정과 개헌을 이야기한 것 아니냐”며 “문 전 대표는 그런데 ‘이명박근혜’ 사람이 문제라고 하지 않았느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광장 여론은 (정치권이) 정신 차려서 제대로 된 국가를 만들어달라는 것 아니냐. 돈, 백 없는 사람도 국가 시스템을 업그레이드 해서 이런 듣도 보도 못한 사태(최순실 국정농단)이 재발하지 않도록 좋은 세상을 만들어달라는 것”이라며 “나는 문재인 씨가 제대로 응답할 생각이 없다고 본다. 그러니까 지지율도 안 뜨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대통령) 누구 하나 예외가 없다. 시스템을 바꿔야 한다”며 “문 전 대표가 ‘반노’의 길을 걷지 말고 ‘친국가’, ‘친국민’의 길을 걸었으면 좋겠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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