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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르재단 연봉, 청와대 비서실ㆍ대기업보다 높았다
[헤럴드경제=정진영 기자] 미르재단의 연봉이 청와대나 대기업보다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 높은 관심 속에서 국정조사 청문회가 진행 중이다. 이번 청문회에는 많은 기업 총수 및 관련기관이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이번 청문회에서 언급된 공ㆍ사기업들의 연봉을 정리해 12일 발표했다.



직원들의 평균 연봉이 가장 높았던 곳은 직원 1인 평균 9385만원을 지급하는 ‘한국산업은행’이었다. 시중은행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급여를 자랑하는 까닭은 기업금융, 컨설팅, 기업구조조정 등의 부문에서 경력 많은 전문인력의 비중이 높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임직원의 근속연수 순위 또한 전체 19개 기업 중 2위인 15.55년에 달했다.

2위는 미르재단이었다. 인재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조사 자료에 따르면 미르재단의 최고 연봉은 기본급만 1억 6640만원으로, 전체 유급직원의 평균 연봉만 계산해도 9218만원에 이르렀다. 이는 웬만한 정부 산하기관의 기관장보다도 높은 금액이다.

3위는 청와대 비서실이었다. 인크루트가 2017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검토보고서와 2017년도 정부예산안을 검토한 결과, 청와대의 연봉 평균은 7848만원이었다. 청와대는 지난 3일 내년 예산으로 인당 8099만원의 연봉을 지급하는 안건을 국회에 제출했지만, 청와대를 둘러싼 각종 의혹이 쏟아지면서 11억1100만원 삭감될 처지에 놓였다. 대통령의 연봉은 2016년 기준으로 2억1201만원이었으며, 전체 직원 평균과의 차이는 1억3352만원가량이었다.

4위는 K스포츠재단이었으며, 평균 연봉은 6940만원이고 최고연봉은 무려 9879만원에 달했다고 인재근 의원은 전한다.

이밖에도 SK(6793만원, 상장 계열사 전체 평균 금액), 보건산업진흥원(6208만원), 국민연금공단(6143만원), 한화(5981만원), 한국콘텐츠진흥원(5701만원), 삼성(5355만원) 등이 5~10위를 차지했다.

12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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