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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탄핵정국 속 부자들 뭉칫돈은 CMA·MMF로
[헤럴드경제]탄핵정국 속에 미국 금리 인상 가능성까지 커지면서 투자처를 찾지 못한 ‘뭉칫돈’이 증권사 종합자산관리계좌(CMA)와 머니마켓펀드(MMF)로 몰리고 있다.

1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8일 기준 CMA 잔고와 MMF 잔고는 모두 173조원으로집계됐다.

CMA 잔고는 8일 현재 52조9천211억원이었다. 이달 6일 53조2천800억원으로 사상최대치를 경신했다가 일부 자금이 유출입을 반복하고 있다.



MMF는 이달 1일 117조5천481억원 수준에서 7일 126조781억원까지 늘었다가 8일 120조149억원을 나타냈다.

CMA와 MMF는 증권사가 취급하는 단기 투자 상품으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자금이 몰린다는 것은 그만큼 증시와 채권 대기성 자금이 늘어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미국 금리 인상 결정이 가시화하고 국회의 탄핵안 표결을 앞둔 이달 들어서만 두상품으로 부동자금이 집중적으로 유입됐다는 분석이다.

금투협 관계자는 “증시 거래 대금이 줄어들고 관망하는 투자자가 늘어나면서 CMA 등 대기성 상품으로 돈이 몰렸다”고 말했다.

2003년 국내에 도입된 CMA는 은행 보통예금처럼 수시 입출금 기능과 이체·결제기능을 갖추면서 상대적으로 높은 이자를 주는 증권종합계좌로, 증권사들이 취급한다.

증권사가 고객의 자금을 받아 기업어음(CP)이나 국공채, 양도성예금증서(CD) 등금융상품에 투자해 수익금을 투자자에게 돌려주기 때문에 고금리 수시 입출금 통장으로도 불린다.

국내에서 1996년부터 판매된 MMF는 수시입출금식 초단기 채권형 펀드로 증권사가 고객의 돈을 모아 펀드를 구성한 뒤 이를 채권과 기업어음(CP) 등에 투자해 고객에게 돌려주는 실적배당 상품이다.

수시로 돈을 맡기고 찾을 수 있어 단기 여유 자금을 예치하는데 편리하며 수익률도 안정적이어서 단기 부동자금을 흡수하는 성격이 강하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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