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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합] 외신들 “朴 대통령 탄핵은 국민의 분노에서 비롯된 것”
[헤럴드경제=문재연 기자] AP, AFP 등 통신사와 NHK방송, CNN방송, BBC방송 등 방송사, 경제전문지 및 신문사들도 9일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안 가결소식을 실시간으로 보도했다. 블룸버그 통신과 가디언 지 등은 이날 표결이 대한민국 국민의 분노에서 비롯됐다고 평가했다.

가디언 지는 이날 박 대통령의 탄핵 가결 소식에 “1980년대 민주화 이후 역대 최악의 지지율을 기록한 대통령을 부패 혐의로 자신을 탄핵시킨 국회에 박 대통령이 정치생명을 놓고 분투하고 있다”라며 “이날 국회 표결은 민주화 이후에도 지속된 부패 및 정경유착에 대한 국민의 분노를 의미”한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향후 헌법재판소의 판결에 따라 탄핵안 최종 행방이 결정된다고도 설명했다. 

[사진=BBC방송 캡쳐]

LA타임스는 박근혜 탄핵안이 가결되자 “최근 한국을 가장 떠들썩하게 하고 드라마틱했던 정치스캔들로 수백만의 국민들이 거리로 나서는 분노를 일으킨 박근혜 대통령에 국회가 탄핵안을 가결시켰다”라고 분석했다. 블룸버그 통신도 “이날 표결은 박 대통령의 지인인 최순실이 대통령과의 관계를 이용해 한국 대기업 및 정치권력으로부터 이득을 취한 것에 대한 국민들의 분노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꼬집었다.

금융전문지 배런스도 탄핵 소식을 전했다. 매체는 “국회가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이후 지지율 5%를 기록하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에 탄핵소추안을 가결시켰다”라며 “최순실은 박근혜 대통령에 힘입어 삼성에서부터 현대자동차까지 한국 대기업에 2개 재단 운영을 위한 자금을 취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라고 전했다. 스위스 영자매체인 스위스 인포도 로이터 통신을 인용 “찬성 234표, 반대 56표, 무효 7표로 탄핵안이 가결됐다”라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은 “현재 정치적 불확실성과 도널드 트럼프 차기 미국 대통령의 당선으로 한국 무역과 외교의 향방이 우려스러운 상황”이라며 향후 대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ㆍ닛케이)신문과 일본 주요 외신들도 박 대통령의 탄핵안 가결소식을 신속보도했다. 한편, 산케이(産經)신문은 황교안 국무총리의 권한대행 소식을 전하며 “국정혼란의 장기화가 결정됐다”라고 내다봤다. 산케이는 박근혜 대통령이 탄핵될 경우 한국 차기 대통령 후보들이 모두 반(反)일주의적이라며 우려를 나타낸 바 있다. 


[사진=CNN방송 캡쳐]

AFP통신은 한국 국회가 스캔들에 휩싸인 박 대통령을 탄핵했다고 실시간 속보로 전했다. AP통신은 한국 국회의원들이 이날 박 대통령에 대한 탄핵 표결을 시작했다며 오후 1시부터 시간대별로 상황을 전하기도 했다.

로이터통신도 탄핵안이 가결됐다는 소식을 전하며, 앞으로 헌법재판소가 판결을 내릴 때까지 국무총리가 대통령 권한 대행 직무를 수행한다고 밝혔다. 외신들도 9일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관련 박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찬성 234표, 반대 56표, 무효 7표로 가결됐다고 보도했다. CNN방송도 탄핵 가결 소식을 뉴스 속보로 내보냈다.

블룸버그 통신은 가결이 “박 대통령의 지인 최순실이 부당하게 한국 대기업으로부터 재단으로부터 후원을 받고 이 과정에서 정치세력의 관계가 드러나면서 폭발한 국민들의 분노에서 실현됐다”라고 평가했다. bbc방송도 “박근혜 부패스캔들에 국회가 탄핵안을 가결했다”라고 전했다.

munja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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