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 전여옥 “권력욕 많은 박근혜, 육영수의 탈 쓴 박정희”
[헤럴드경제]전여옥 전 한나라당 대변인은 “권력욕이 많은 박근혜는 육영수의 탈을 쓴 박정희”라고 비판했다. 또 박 대통령의 한나라당 대표 시절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최태민 씨 얘기가 나오자 “목에 힘줄이 파랗게 솟고, 물을 건네자 손을 떨고 있었다”고 증언했다.


박근혜 대통령을 과거 당 대표 때 2년간 밀착 보좌한 전 전 대변인은 최근 신동아와의 인터뷰에서 당시 박 대표에게서 결정적으로 돌아선 계기를 묻자 “조선일보 기자와 인터뷰하는 걸 보고 나서다”라고 밝혔다. 


당시 박 대표는 “영애 시절 최태민이 박 대표를 앞세워 전횡을 저지르고 엄청난 부패를 저질렀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이 끝나기가 무섭게 목에 힘줄이 파랗게 솟았다고 전 대변인은 회상했다.

이어 “(박 대표는) ‘최태민 그 양반은 나를 위해 너무나 훌륭한 일을 많이 해줬는데 모함과 질시를 받아서 고초를 많이 겪었다. 그리고 다 조사해봤는데 실체가 없지 않느냐’고 했다”면서 “그가 인터뷰 자리를 박차고 나갈까봐 물을 건넸더니 손을 떨고 있더라”라고 덧붙였다.

전 전 대변인은 “당시 박 대표로부터 최태민에 대한 얘기를 들은 적이 있느냐”라고 묻자 “최태민의 꿈에 육영수 여사가 나타나 ‘근혜한테 말을 전해달라. 슬퍼마라. 너(근혜)를 위해서 길을 비켜준 거다. (근혜는) 아시아의 지도자가 될 거다’라고 했다는 얘기를 자랑삼아 하더라”면서 “섬찟했다. 누가 그런 말을 하면 ‘뭐 이런 나쁜 사람이 다 있냐’고 내쫓아야 하는 게 정상 아닌가”라고 했다.

또 “(박 대표가) 심적으로 나약해서 그런 말에 의지한 건 아니냐”는 물음에 전 전 대변인은 “아니다. 박 대표의 엄청난 권력 의지와 최태민의 황당한 말이 딱 들어맞은 거다. 박 대표의 인터뷰를 보면서‘정말 제정신이 아닌 사람이구나’ 싶었다”면서 “그렇게 마음 속에 최태민을 담아두고 있는 사람이니, 가만히 두면 최태민 공적비를 세우겠더라. 내가 알기론 그 질문을 한 사람은 그 기자가 처음이고 이후에도 거의 없다. 당시 ‘최태민’은 금기어였다. 친박 인사들 어느 누구도 최태민에 대해 언급하지 않는 분위기였다”고 털어놨다.

전 전 대변인은 박 대표와 함께 목욕탕을 갔다는 소문에 대해선 “생각해보라. 자기 머리 풀어준 모습도 안 보여주는 사람과 목욕탕을 같이 갔다는 게 말이 되나. 박근혜라는 사람을 몰라도 너무 모르는 거지. 아마 자기 여동생하고도 같이 안 갔을 거다. 당시 애가 있느니 없느니 말이 많아 이런 얘기가 꾸며진 것 같다”고 말했다.

과거 일각에선 국회와 정치부 기자들 사이에 “전여옥이 박근혜와 목욕탕에 다녀온 뒤 한나라당 출입기자들에게 ‘박 대표가 아이를 한둘 낳은 게 아닌 것 같더라’고 했다가 해고돼 이명박한테 갔다”는 소문이 돌았다.

onlinenew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