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가 ‘레이더P’의 의뢰로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사흘간 전국 성인남녀 1511명을 대상으로 조사할 결과, 민주당 지지율은 전주 대비 3.3% 포인트 증가한 35.8%를 기록해 2주 만에 또다시 최고치를 경신했다. ‘24시간 비상체제’를 선언하며 ‘결사 항전’의 태도로 탄핵 정국에 돌입한 게 지지층의 결집을 이끌었다는 평가다.
반면, ‘2일 탄핵안 표결 반대’를 선언했던 국민의당은 여론의 직격탄을 맞았다. 지지율은 전주 대비 3.2% 포인트 폭락한 12.1%로 집계돼 최근들어 가장 낮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호남에서는 민주당에 15주째 밀리고 있다. 새누리당 지지율은 전주 대비 1% 포인트 하락해 16.8%로 집계됐다.
박 대통령 탄핵을 놓고 강경한 메시지를 쏟아낸 문재인 민주당 전 대표와 이재명 성남시장은 각각 1위와 3위를 지키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문 전 대표 지지율은 ‘박 대통령 탄핵 국민행동 돌입’을 선언한 뒤부터 꾸준히 상승해 지난 조사 대비 2.7% 포인트 상승한 23.5%를 기록했다. 특히 5일(월) 지지율인 24.1%는, 올해 6월 15일(24.5%) 이후 약 5개월여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이 시장 지지율은 1.9% 포인트 오른 16.6%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지지율(18.2%)과 오차범위 내 박빙 격차를 보이며 3주 연속 3위 자리를 지켰다.
8일 발표된 이번 조사의 응답률은 12.8%를 기록했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참조.
essential@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