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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약품, 또 다시 불공정거래 의혹 …거래소 확인 예정
[헤럴드경제=김지헌 기자] 한미약품이 다국적 제약사 얀센에 수출한 신약 임상시험이 차질을 빚고 있다는 정보가 지라시를 통해 시장에 퍼진 가운데, 한국거래소가 불공정거래 가능성 여부를 살펴보겠다고 밝혔다.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 관계자는 7일 “지라시가 유통된 경로와 관련 정보를미리 입수해 손실을 피한 투자자가 있는지를 먼저 살펴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한국거래소]


거래소가 본격 심리에 착수하게 될 경우 해당 지라시가 내부자를 통해 만들어진것인지, 이를 이용해 공매도에 나선 세력이 있는지를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전 인터넷 주식투자 사이트 등에서 한미약품이 얀센에 수출한 1조원 규모의 당뇨병 치료제 임상시험이 중단됐다는 공지가 미국 국립보건원 홈페이지에 올라왔다는 내용의 지라시가 돌았다.

이 영향으로 한미약품은 전날보다 10.76% 하락한 31만1000원에 거래가 끝났다.

장중 한때 28만8000원까지 떨어져 52주 신저가도 새로 썼다.

제약업종과 밸류에이션이 높은 중소형주들이 동반 하락하는 충격파로 이어졌다.

한미약품의 불공정거래 관련 의혹이 재차 불거질 것으로 우려한 투자자들이 투매로 대응한 것으로 보인다.

한미약품은 지난 9월에도 독일 제약업체 베링거잉겔하임과 계약한 8500억원 규모의 기술수출이 해지됐다는 악재 정보를 늑장 공시해 물의를 빚은 바 있다.

검찰은 이와 관련해 미공개 정보 유출 가능성을 수사해 일부 직원들이 악재 정보 공시 전에 보유주식을 팔아 손실을 회피한 사실을 밝혀냈다.

한편 한미약품 측은 임상중단 의혹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해명했다.

한미약품 측은 “임상시험이 중단된 것이 아니라 임상환자 모집이 유예된 것일 뿐”이라며 “이는 임상시험 중 자주 발생하는 일시적 조처로 임상이 재개될 수 있다는 뜻”이라고 밝혔다.

ra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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