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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회장님 건강이 최우선"...국조위 '걱정조' 등장?
[헤럴드경제=이슈섹션] 기업 후원금을 기대하는 것일까. ‘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 특위 소속 새누리당 의원이 증인으로 참석한 일부 재벌 회장의 조퇴를 요구하면서 비난을 받고 있다.

주인공은 이완영 새누리당 의원. 이 의원은 지난 6월 사드 후보지로 자신의 지역구인 성주가 최종 후보지로 선정되자 갈팡질팡한 모습을 보이다 후보지가 김천으로 변경되면서 ‘구사일생’한 바 있다.

6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회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에는 국내 재벌 총수가 증인으로 총출동해 한자리에 모였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 SNS 캡처

이날 오전 10시에 시작된 청문회에서 의원들은 미르ㆍK스포츠재단 후원과 관련, 박근혜 대통령의 자금 지원 요청이 있었는지, 출연금에 대가성이 있는지 등을 집중 추궁했다.

이 와중에 이완영 의원은 정몽구 현대차회장, 손경식 CJ회장, 김승연 한화회장을 먼저 돌려보내도록 배려하자는 내용의 쪽지를 특위 위원장인 김성태 새누리당 의원에게 전달했다.

해당 쪽지에는 ‘정몽구, 손경식, 김승연 세 분은 건강진단서 고령 병력으로 오래 계시기에 매우 힘들다고 사전 의견서를 보내왔고 지금 앉아 계시는 분 모습을 보니 매우 걱정됩니다. 오후 첫 질의에서 의원님들이 세 분 회장 증인에게 질문하실 분 먼저하고 일찍 보내주시는 배려를 했으면 합니다’라고 적혀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은 자신의 SNS에 “새누리당, 재벌 회장님들 잘 모시자! 충성 메모가 적발됐다. 재벌 회장님들의 안위가 그렇게 걱정되면 새누리당 의원들이 청문회 증인석으로 자리를 옮겨라”고 비판했다.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는 “이러니까 청문회에서조차 정경유착이 없다고 잡아떼고, 반성한다는 말 한마디 끝내 안하는 것이다”면서 “(재벌과 새누리당)모두 척결대상”이라고 지적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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