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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 ‘미니 선물세트’, 언 소비심리 녹이나
대형마트, 일제히 사전예약 판매

5만원 미만 비중 80%대로 확대

구매기간 따라 할인율 차등 적용

다양한 할인 혜택…기간도 늘려


대형마트들이 김영란법(부정청탁 및 금품수수 금지법) 시행 이후 첫 전통명절인 설날(1월 28일)을 앞두고 설 준비에 이미 들어갔다. 지난해보다 선물세트 예약 판매를 앞당겼다. 소비 침체로 올 겨울 세일이 부진한 걸 만회하기 위해서다. 정상가는 선물 상한액(5만원)을 넘지만 예약 할인을 받으면 5만원 미만으로 살 수 있는 다양한 선물세트를 내놨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오는 8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설 선물세트 사전 예약 판매를 실시한다. 2016년 설 예약 판매가 설 46일 전에 이뤄진 것에 비해 약 닷새가량 이르다. 이처럼 예약판매 시점이 매년 앞당겨지는 것은 알뜰소비 문화의 확산으로 저렴하게 선물세트를 구매할 수 있는 사전 예약판매 비중이 매년 크게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2012년 1.2%에 불과했던 설 선물 사전 예약 매출 비중은 매년 증가세를 보이면서 2016년 설에 이르러서는 21.4%를 기록, 20%선을 처음으로 넘어섰다.

이마트는 이번 설 선물세트 예약 판매 시작일을 앞당겼을 뿐만 아니라 예년에 비해 예약 판매 고객에 대한 혜택도 대폭 강화했다. 특히 올해는 예약 판매 기간 중에 설 선물세트를 일찍 구매하면 할수록 더 많은 혜택을 주는 ‘얼리버드 프로모션’을 도입했다. 이는 11개 행사 카드로 선물세트 구매 시 구매 기간에 따라 할인율을 차등 적용하는 제도로, 12월 8일~12월17일 구매 시 최대 10%, 18일~27일 구매 시 최대 7%, 12월 28일~1월 11일 구매 시 최대 5%에 해당하는 상품권을 증정한다.

롯데마트도 다음달 13일까지 2017년 설 선물세트 사전 예약 판매에 들어간다. 롯데마트는 이번 설 사전 예약 판매에서 사과, 배 등 과일 선물세트와 한우 등 축산 선물세트 등 신선식품 선물세트를 포함해 가공식품, 생활용품 등 지난해보다 품목 수를 13% 이상 확대해 총 189개 품목을 준비했다. 롯데마트의 설 선물세트 사전 예약 판매를 이용하면 다양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 롯데마트는 2017년 설 선물세트 사전 예약 판매를 시작하며 책자 형태로 된 ‘가이드북’의 구성을 ‘가격대’로 변경했다. 기존 선물세트 가이드북은 신선, 가공, 생활용품 등의 카테고리별로 선물세트를 제안하는 방식이었으나 이번 설부터는 1만원대, 2만원대, 3만원대 선물로 책자 구성을 달리하게 됐다. 5만원 이하의 축산 선물세트도 올해 첫 등장, 사전 예약 기간부터 ‘미국산 냉동 찜갈비 세트(소 찜갈비 1kg*2개)’를 5만원에 구입 가능하다. 롯데마트는 향후 선물세트 본 판매에서도 과일, 채소, 축산 등 신선식품 선물세트 중 5만원 미만 선물세트의 갯수를 늘려 전체 신선식품 선물세트 중 절반 이상(54.1%)을 5만원 미만대 가격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홈플러스 역시 오는 8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전국 전 점포와 익스프레스, 온라인쇼핑에서 2017 정유년 설 선물세트 사전 예약 판매를 실시한다. 이 기간 홈플러스는 고객 선호도가 높은 대표 선물세트 약 260종을 예약 판매한다. 홈플러스는 품질 관리가 월등히 뛰어난 농가에서 키운 신선식품은 ‘신선플러스농장 세트’, 합리적인 가격과 구성으로 단독 기획한 브랜드 가공식품은 ‘뜻밖의 플러스 세트’라는 이름으로 엄선해 선보인다.

최원혁 기자/cho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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