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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순실 브레인’ 장시호…"배후 역술인에 푹빠졌다"
[헤럴드경제=이슈섹션] 사상 최악의 국정농단 대규모 비리사태인 ‘최순실 게이트’의 핵심 인물중 한명인 장시호(37ㆍ개명전 장유진ㆍ구속) 씨가 가족과 함께 개신교 계열 교회를 다니면서 동시에 역술에 심취해 매월 복채를 줄 정도였다는 주장이 나왔다. 그리고 장 씨가 자주 접촉하는 역술인이 배후에서 이 사태에 직간접적으로 주도권을 행사했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장 씨는 알려진대로 최순실(60ㆍ구속) 씨의 조카로, 그의 브레인 역할을 해 왔다. 다만 최근 폭로된 고교 성적은 학급석차 53명중 53등, 전교석차 261등중 260등으로 최하위였다. 승마 특기생으로 명문사학인 연세대에 입학할 수 있었다. 국가적 이벤트를 지속적으로 마련하고, 거기서 생기는 돈의 일부를 그때그때 편취하는데는 능력적으로 부족할 수도 있다는 뜻이다. 이 때문에 그에게도 머리 좋고, 사기를 칠 줄 아는 배후가 있을 것이란 추측이 가능하다.


장시호의 고교시절 친구는 “유진이가 공부에 재능이 없었던 건 맞다. 우스갯소리로 전국 꼴찌를 모아도 꼴찌를 다툴 수준이라는 말도 있었다”고 증언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그와 절친한 사이라는 한 지인은 시사잡지 시사인의 주진우 기자와 4일 보도된 인터뷰에서 이를 뒷받침할 만 한 주장을 제기했다. 이 지인은 “유진이와 순득 씨, 순실 씨는 전화로도 점을 보았다. 유진이가 계좌이체한 적이 종종 있을 정도로 점쟁이를 맹신했다“고 말했다.

이 지인은 “식구들끼리 열심히 교회를 다녔는데도 점쟁이를 신뢰했다”라며 장 씨와 최순실 씨 쪽의 독특한 가풍에 대해 소개하기도 했다. 통상 독실한 개신교 신도들은 제사를 지내지 않고 역술을 배척한다.

또 다른 남성 지인은 “(장유진이) 혼자 이 모든 걸 했을 리 없다. 장담하건대 옆에서 돈을 가로채가며 이 계획을 설계한 사람이 있을 것 같다”라고 말하기도 했다고 주 기자는 이날 기사에 썼다.

인맥 관리가 뛰어난 것으로 알려진 장시호 씨의 조폭연루설도 재차 제기된다.예전에 장 씨는 자신의 남자친구에게 조폭을 보내는가 하면, 헤어진 남자친구 부모의 집에 건달을 보내겠다고 협박하기도 했다고 한다. 최순실 씨가 장 씨의 남자친구에게 전화를 걸어서 욕을 퍼붓고 협박한 경우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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