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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변방장수’ 이재명, 서울과 20대에서 1위
[헤럴드경제=박정규(성남)기자]‘변방장수’ 이재명 성남시장이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와 오차범위내 초접전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거세지는 기성정치에 대한 반감’과 ‘사이다 발언’ 등이 시너지 효과를 내면서 ‘이재명 신드롬’은 확산중이다.

이 시장은 KBS가 밀워드브라운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한 대선주자 지지도 여론조사에서 반기문 총장 17.3%, 문재인 전 대표 17.1%에 이어 15.7%로 3위를 기록한것으로 2일 나타났다. 1위부터 3위까지 모두 오차범위내이다. 4위는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4.9%), 5위 박원순 서울시장(3.3%), 6위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3.1%) , 7위 안희정 충남지사(2.8%), 8위 오세훈 전 서울시장(2.3%) 순이었다. 새누리당을 탈당한 남경필 지사는 0.6%다.

이 시장은 서울과 20대에서 문재인 전 대표를 제치고 1위로 올랐다.
 
서울에선 이 시장은 20%로 1위,  문 전대표가 14.9%로 2위, 반 총장이 9.9%였다. 이 시장은 30대와 40대 연령층에서도 1위인 문재인 전 대표와 오차범위내 접전중이었다. 호남권의 경우 문재인 22.6%, 이재명 18.7%로 이 시장이 문 대표 턱밑까지 추격했다. 

이번 조사는 가구유선전화(48%) RDD와 무선전화(52%) RDD를 활용한 전화면접조사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15.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였다.

대선지지율이 급상승한 이 시장을 겨냥한 문재인 전 대표의 발언도 관심거리다.

문 전 대표는 2일 “이 시장에 대해 “아주 잘하고 있는 건 맞다. 정말 사이다가 맞다. 제가 들어도 시원하다. 아주 훌륭한 최전방 공격수 역할을 잘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반면에 저는 말도 느리고 많은 요소들을 고려하게 된다. 특히 당하고 보조를 맞출 필요가 있다. 그만큼 책임이 더 무겁기 때문”이라며 “사이다는 금방 목이 마르고 밥이 아니다. 저는 고구마처럼 든든한 사람”이라고 답했다.

이 시장은 문 대표의 고구마 발언에 “우리는 한 팀”이라며 화답했다. 이 시장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사이다에 고구마 같이 먹으면 맛있고 든든합니다. 내가 아니라 우리가 이기는 게 먼저이고, 우리는 한 팀입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fob140@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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