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겨울철 건강관리법 총정리 2편 ②]우리 아이 혹시 가와사키병?
-소아청소년에서 발생하는 후천성 심장병 중에서 가장 흔한 질환

-면역 글로불린 등의 면역 치료를 제때 못받으면 거대 관상동맥류 합병증 유발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김모(15개월)군은 발열이 5일 넘게 나면서 양쪽 눈의 흰자위가 붉게 충혈이 됐다. 입술이 붉어지면서 딸기 혀 모양을 보이며, 온 몸에 붉은 발진이 생겨서 소아청소년과 의원을 찾았다. 뜻밖에 의사에게서 들은 진단은 가와사키병이었다.


감염성 질환과 함께 발생 빈도가 증가하는 가와사키병의 계절인 겨울이다. 5세 이전의 소아에서 흔히 발생하는 가와사키병은 소아청소년에서 발생하는 후천성 심장병 중에서 가장 흔한 질환이다.

조기 진단을 통해 치료를 받으면 대부분 잘 치료가 된다. 그러나 진단을 늦게 받아 제때에 면역 글로불린 등의 면역 치료를 받지 못한 일부 환자는 심장 근육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거대하게 붉어지는 거대 관상동맥류를 갖게 된다.

관상동맥 합병증을 가진 환자 중 일부는 심근 경색이나 심하면 돌연사를 보이게 된다. 매년 국내에서 10여명의 어린 소아 및 청소년이 새롭게 지름 8㎜ 이상의 거대 관상동맥류 합병증을 보이고 있어 가와사키병은 예사롭게 볼 질환이 아니다.

가와사키병은 매년 5000명 정도의 국내 소아청소년에서 발생하고 있고, 이러한 수치는 일본에 이어서 세계에서 두 번째로 높다.매년 발생률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가와사키병은 연중 발생하기는 하지만, 국내 역학조사에 따르면 겨울철에 발생률이 가장 높다. 겨울철은 감염성 질환이 다른 계절에 비해 더 많이 발생하는 계절이기 때문에 자칫 비슷한 증상으로 인해 진단이 늦어질 수도 있다.

소아청소년 연령에서 열이 만 3~4일 이상 길게 나면서 양쪽 눈의 흰자위가 붉게 충혈이 되면서 입술이 붉어지고 온 몸에 붉은 발진이 생겨나기 시작한다면 가와사키병을 의심하고 가까운 병의원을 찾아 조기에 진단을 받고 치료를 받아야 한다.

thlee@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