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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줌인리더스클럽] SK이노베이션, 국내 1위 수출기업 넘어 글로벌 리더 꾀한다
[헤럴드경제=이은지 기자] “‘정유회사=내수기업’ 편견 깨고 글로벌 기업으로 돋움”

SK이노베이션이 국내 1위 에너지ㆍ화학 수출기업을 넘어 글로벌 일류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변화와 혁신을 실천하고 있다. 2014년 37년만의 적자를 기록했지만, 지난해 반등에 성공, 사상 최대 실적을 내며 순항 중이다.

[사진=SK이노베이션 정철길 대표이사 부회장 증명 사진]
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해 SK이노베이션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8조 3563억원, 1조9795억원을 기록했다. 올해는 전년대비 53.4% 오른 3조36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전망이다. 특히, 올해 상반기 누적 영업이익 또한 반기 기준 사상 최대인 1조 9643억원으로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일궈냈다.

SK이노베이션은 국내 정유업계에서 가장 높은 수출 비중을 자랑한다. 2007년 수출 비중 50%를 돌파, 2013년 이후 꾸준히 75%를 넘기고 있다.

정철길 SK이노베이션 부회장은 “1962년 국내 최초의 에너지 회사로 출발해 54년간 부동의 1위를 지켜왔지만, 글로벌 일류기업과의 격차는 여전히 크다”며 “일찍이 최태원 회장이 씨앗을 뿌려 SK이노베이션의 대표적인 성장 전략으로 자리매김한 ‘글로벌 파트너링’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해는 SK이노베이션이 ‘글로벌 파트너링(Global Partnering)’의 첫 결실을 맺은 지 10주년이 되는 해다. SK이노베이션은 수출기업이라는 타이틀에 안주하지 않고 세계 굴지의 에너지ㆍ화학 기업들과 손을 잡았다.

[사진=울산CLX 부두 수출 현장에서]

자회사 SK루브리컨츠는 2006년 인도네시아 국영 에너지 기업 페르타미나와 손잡고 인도네시아 두마이에 윤활기유 합작공장을 세우면서 글로벌 파트너링의 첫발을 뗐다.

고급 윤활기유 수요가 높은 유럽시장도 공략했다. 글로벌 에너지 기업인 렙솔과 함께 스페인 카르타헤나에 윤활기유 전진기지를 건설했다.

이로써, SK루브리컨츠는 울산ㆍ인도네시아ㆍ스페인 등 3개 공장에서 하루 7만800배럴(연 350만톤)의 윤활기유를 생산해 엑손 모빌ㆍ쉘에 이어 세계 3위의 윤활기유 제조업체로 발돋움하게 됐다.

SK이노베이션은 중국 최대 석유회사인 시노펙(SINOPEC)과 함께 중국 우한에 연간 250만돈의 유화제품을 생산하는 석유화학 합작공장(중한석화)을 설립하는 등 국내ㆍ외 성공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사진=울산CLX 넥슬렌 공장 전경]

중국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에도 진출해 베이징기차, 베이징전공과 전기차 배터리 합작법인을 설립했다. 최근에는 다임러사와 2017년부터 출시할 벤츠 전기차 모델들에 리튬이온 배터리 셀을 공급하기로 하는 등 글로벌 마케팅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있다.

이 외에도 범용 제품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고부가가치 제품군 중심으로 혁신하는 사업구조 혁신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윤재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글로벌 정제설비 가동률은 2014년 80.4%를 바닥으로 2018년 83.2%까지 우상향을 예쌍한다”며 “국내 정유사 중 유일하게 ncc를 보유하고 있어 화학부문 실적은 여타 정유사에 비해 견조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정 부회장은 “2018년까지 30조원 대로 끌어올리자는 중기 목표를 제시“하고,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을 활용한 경영 최적화를 통해 근원적 변화(Deep Change)와 혁신으로 에너지ㆍ화학의 큰 그림을 그려나가겠다”고 강조했다.

leun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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