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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PGA 최강이라도 KLPGA 넘기 버거워”
[헤럴드경제=함영훈기자] 양희영-신지은이 김지현-김민선과 권투대결을 벌이는 듯한 자세를 취하면서 승리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이미림-백규정이 지구특공대 출격 포즈를 취하자, 조정민-배선우는 국민 갤러리에 대한 거수경례로 응수했다.

차분한 성격의 정희원-이정민, 박희영-김효주는 모두 소심한 주먹 화이팅으로 승리를 다짐했다.

고진영-이승현의 하트 [ING생명 챔피언스 트로피 박인비 인비테이셔널 제공]

이승현과 고진영은 하트를, 김민선은 볼-손가락 애교를 날리기도 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이 벌이는 ING생명 챔피언스 트로피 박인비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0억원) 대항전은 우정의 축제였다.

현재 세계랭킹 50위이내 한국선수가 23명을, 100위 이내엔 40명이나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 대회는 사실상 세계 최강의 단체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일본에서 뛰고 있는 이보미, 신지애, 김하늘이 빠지긴 했지만….

김민선의 애교 공격 [ING생명 챔피언스 트로피 박인비 인비테이셔널 제공]

26일 부산 동래베네스트골프클럽에서 열린 한국 국적 선수들의 KLPGA-LPGA 대항전에서 국내 무대를 굳건히 지키는 KLPGA 선수이든, 꿈을 향해 더 넓은 땅으로 나아간 LPGA선수이든, “한국1위가 세계1위”라는 점을 부인하지 않았다. 한국선수들이 LPGA 최강으로 군림하지만, KLPGA보다 더 낫다고 단언하지는 못했다.

첫날 포볼(넷이쳐 좋은성적만 고름) 경기에서 2대4로 뒤진 LPGA 선수들은 둘쨋날 포섬(번갈아치기)경기에서 설욕을 다짐하며 초반부터 맹공을 펼쳤다. 마지막조 1번홀이 끝날 때 6경기 모두 푸른색 LPGA 우세로 나타났다.

하지만 토종들의 반격이 거세지면서 이날 포섬매치 승부는 푸른색과 빨간색이 3대3으로 나눠지며 끝났다. 15번홀부터 도미상황에 몰린 양희영-신지은이 2연속 버디로 승부를 17번홀까지 끌고가는 끈기를 보여줬고, 비록 졌지만 18번홀까지 승부를 이어가며 투혼을 보여준 김효주-박희영의 팀워크도 돋보였다.

이날 LPGA 이미향-최운정은 장수연-김해림을 2 & 1로, 유소연-김세영은 KLPGA 김지현2-오지현 조를 3 & 1로, 백규정-이미림은 조정민-배선우를 4 & 2로 비교적 여유있게 물리쳤다.

KLPGA에서는 고진영-이승현 조가 지은희-허미정에게, 정희원-이정민 조가 김효주-박희영에게 각각 1업으로, 김지현-김민선이 양희영-신지은에게 2 & 1로 신승했다.

LPGA에서는 유소연,백규정,박희영이, KLPGA에서는 고진영, 정희원, 이정민, 김지현, 김민선이 2연승했다.
양희영-김지현의 복싱 대결 [ING생명 챔피언스 트로피 박인비 인비테이셔널 제공]

28일 최종일에는 싱글플레이 12경기가 펼쳐지는데, LPGA는 7.5점 이상을 획득해야, 평균연령이 조금 어린 고향 투어 동료들을 이길 수 있다. 7경기를 이기고 1경기정도는 비겨야 하는데, 고진영-김민선-장수연-김해림-김지현 등의 기세가 만만찮다.

다음은 출전선수.

▶LPGA 투어팀=김세영(23·미래에셋), 양희영(27·PNS), 유소연(26·하나금융그룹), 김효주(21·롯데), 이미림(23·NH투자증권), 허미정(27·하나금융그룹), 신지은4(24·한화), 지은희(29·한화), 최운정(26·볼빅), 박희영(27·하나금융그룹), 이미향(23·KB금융그룹), 백규정(21·CJ오쇼핑), 박인비

▶KLPGA 투어팀=고진영(21·넵스), 이승현(25·NH투자금융), 장수연(22·롯데), 김해림(27·롯데), 조정민(22·문영그룹), 김민선5(21·CJ오쇼핑), 배선우(22·삼천리), 오지현(21·KB금융그룹), 정희원(24·파인티크닉스), 이정민(25·삐씨카드), 이정은6(20·토니모리), 김지현(25·한화)과 김지현2(25·롯데)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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