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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진출 6년만에 20승 달성 이보미] “JLPGA 30승 도전…영구시드 받을것”
“상금왕 최저타 수상 목표보다
한 샷 한 샷이 더 중요해”
안선주 선배 조언 가슴에 와닿아




이보미(28 노부타그룹)가 지난주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이토엔레이디스골프토너먼트에서 시즌 5승이자, 일본 진출 6년 째에 통산 20승을 쌓은 뒤 목표가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의 영구시드 자격도 얻은 이보미는 일본투어 30승은 물론 한국오픈 우승 욕심도 은근히 내비쳤다.

이보미는 17일부터 나흘간 에히메현 에리에루골프클럽(파72 6474야드)에서 열리는 다이오제지에리에루레이디스오픈에 디펜딩 챔피언으로 출전한다. 
이보미가 JLPGA투어 이토엔레이디스골프토너먼트에서 시즌 5승이자, 일본 진출 6년 째에 통산 20승을 쌓은 뒤 목표가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사진제공=르꼬끄골프]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지난해 시즌 7승에 이어 2년 연속 JLPGA투어의 3관왕을 달성하게 된다. 현재 상금 1억7330만4764엔(18억7200만원)인 이보미는 상금 2위 신지애(3685만엔)와는 꽤 큰 격차를 벌려놓았다. 대상 격인 메르세데스 포인트 랭킹과 평균 타수(70.03타) 부문에서도 선두다. 올 시즌 9부 능선을 오른 이보미에게 9가지 질문을 하고 답변을 들었다.

-국내투어 영구시드를 받았는데, 꼭 출전하고 싶은 대회라면?

“한국에서 마지막으로 우승(2010년)했던 KB국민은행스타챔피언십에 출전하고 싶다.”

-국내에서 우승하지 못한 아쉬운 골프 대회가 있다면?

“내셔널타이틀 대회인 한국여자오픈이 가장 아쉽다. 기회가 된다면 꼭 다시 출전하고 싶다.”

-JLPGA 남은 두 대회를 준비하는 심정은?

“목표한 5승을 채워서 마음이 많이 편해졌다. 남은 두 대회도 부담없이 치를 생각이다.”

-지난해 7승째를 거둘 때 어디서 우승을 직감했나?

“마지막 파5 홀이 있었는데 약 90야드 정도 남아서 58도로 웨지 샷을 했는데 ‘짧았다’는 느낌이 왔다. 그린이 오르막 2단 그린이고 왼쪽에 핀이 있었는데 오르막 퍼팅이 굉장히 어려웠다. 그런데 올라가보니 쉬운 버디 자리였다. 그때 ‘이번에 우승할 수도 있겠구나’ 생각했다.”

-올해 대회에서 2위 다섯 번, 3위는 2번했는데 그중 가장 아쉬웠던 대회가 있다면?

“2, 3위한 대회보다 일본 매니지먼트사이자 후원사인 노부타마스터즈 대회에서 우승 못한 게 너무 아쉽다. 이 대회에서 최근 몇 년간 톱10을 벗어나 본 적이 거의 없는데 스폰서 대회라서 더욱 더 우승하고 싶다. 내년을 기약하겠다.”

-일본투어를 준비하는 후배들에게 해줄 조언이라면?

“가장 중요한 부분은 ‘언어’다. 팬들과 소통하고 미디어와 인터뷰를 할 수 있을 정도가 되야 투어생활도 성적도 좋아진다.”

-내년에 도전하고 싶은 목표라면?

“올해 목표했던 평균 60타대 타수는 아무래도 힘들 것 같지만 내년에는 꼭 평균 60타대 타수를 기록하고 싶다.”

-현재 전미정의 24승이 최고다. 장기적인 목표를 세운 것이 있나. JLPGA에서는 히구치 히사코가 23년간 69승, 해외 선수 중에는 대만의 아이유 투가 22년간 58승을 거둔 바 있는데?

“장기 목표는 일본 JLPGA 영구 시드를 받는 것이다. 아직 10승이나 남았지만 지금처럼 열심히 한다면 현실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최근에 골프와 관련해 들었던 좋은 조언이라면?

“얼마 전 안선주 언니가 좋은 조언을 해주었다. 상금왕, 최저타수상 등을 목표로 하는 것보다는 지금 한 샷, 한 대회에 집중하다보면 모든 것이 따라오게 되어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노력했는데 따라오지 않으면 ‘그것들은 내 것이 아니다’라고 생각하면 된다는 것이다. 결과에 목숨 건다고 다 되는 건 아니라는 걸 다시 깨달았다.”

남화영 기자/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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