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박 대통령의 ‘헤어스타일’ 까지도 최순실 씨가 관리해왔다는 웃지 못할 소식이 전해졌다.
10일 뉴스1은 박 대통령의 헤어스타일은 지난 2005년부터 서울 강남구의 유명 프랜차이즈 헤어숍 원장 A씨가 도맡아왔다고 전했다.
A씨는 청담동 일대에서 ‘최순실 단골 미용사’로 불리기도 한다. 대통령의 머리를 만지는 사람이 대통령의 사람이기 전에 최순실의 사람이었던 것으로 추측되는 대목이다.
A씨는 지난 2013년 9월 있었던 대통령의 G20 정상회담 순방 일정에 동행하는 등 박 대통령을 밀착 보좌했다.
A씨가 운영하는 헤어샵의 법인 대표를 맡고 있는 남편 B씨도 지난 2012년 대선부터 정계에서 일하기 시작했다.
정치 관련 경험은 전무하지만 박근혜 후보 캠프에서 중앙선대위 문화관광본부장, 문화홍보단 상임고문을 맡았다.
이후 새누리당 정책위 국민소통자문위원, 새누리당 중앙당 문화관광분과 수석부위원장을 거쳐 올해 4월 치러진 20대 총선에서도 수도권 한 지역구의 예비후보로 출마했다.
그런데도 B씨는 이 매체와의 통화에서 “최순실 씨를 모른다. 우리 부부도 이번 보도를 통해 최씨를 알게됐다”고 부인한 상황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