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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슈퍼리치]“혁신에 한계는 없다” 전기차 디자이너 헨릭 피스커
[헤럴드경제=슈퍼리치팀 민상식 기자ㆍ이채윤 학생기자] BMWㆍ애스턴마틴을 거쳐 럭셔리 전기차 제조사를 창업한 세계적인 자동차 디자이너 ‘헨릭 피스커’(Henrik Fiskerㆍ53)가 한국을 찾았다. 그는 이달 8일 열린 ‘헤럴드디자인포럼 2016’의 연사로 초청돼 ‘자동차 디자인, 혁신에 한계는 없다’를 주제로 강연했다.
 
헨릭 피스커 [출처=헨릭 피스커 인스타그램@henrikfiskerofficial]

영화 ‘007시리즈’의 본드카 BMW Z8, 애스턴마틴 DB9의 디자이너로 유명한 헨릭 피스커는 최근 헤럴드경제와의 인터뷰를 통해 “자동차 디자인의 미래에서 새로운 기술과 소비자의 교감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자동차의 자동운항 장치 등 새로운 기술은 결국 소비자와 교감할 수 있는 디자인이 있어야 살아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그는 최근 소비자와의 교감을 내세운 새로운 슈퍼카 디자인 스케치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개했다.

헨릭은 2007년 설립한 전기차 제조사 '피스커 오토모티브'(Fisker Automotive)에 이어 지난달 고급 전기차업체 '피스커 Inc'(Fisker Inc.)를 창업했다. 

피스커 카르마 스케치(왼쪽)와 실제 모습 [출처=헨릭 피스커 인스타그램@henrikfiskerofficial]

피스커 오토모티브(Fisker Automotive)는 자사의 플러그인-하이브리드모델인 피스커 카르마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하이브리드 슈퍼카’로 꼽힐 정도로 호평받았지만, 판매부진과 화재사고 등 각종 악재로 파산했다. 이어 2014년 1억950만달러(약 1700억원)에 중국 자동차 부품사인 완샹그룹에 인수됐다.

지난달 피스커 Inc를 설립한 이후에는 피스커의 새로운 스포츠 세단 ‘피스커 이모션’(Fisker EMotion) 스케치를 공개했다. 헨릭은 평소 자신이 작업하고 있는 슈퍼카의 디자인 스케치를 SNS에 실시간으로 공유하는 취미가 있다. 

헨릭 피스커가 자신의 SNS를 통해 공개한 피스커 이모션 [출처=헨릭 피스커 인스타그램]

▶ 등장 슈퍼카 : 피스커 이모션 (Fisker EMotion)

▶ 게재일 : 2016년 10월 31일


피스커 이모션은 카르마 레베로의 기반이 됐던 피스커 카르마(2012년 생산 중단)의 후속작이다. 완전 자율주행 기능을 갖춘 이 전기차는 반응형 LED 헤드라이트ㆍ공기 역학 설계ㆍ나비처럼 날개를 펼치는 다이히드럴 도어로 구성된다. 최고 속도는 약 260㎞/h에 이른다. 
 
나비처럼 날개를 펼치는 다이히드럴 도어를 자랑하는 피스커 이모션

피스커 Inc는 이 신형 모델에 획기적인 배터리 기술을 사용했다. 바로 피스커 Inc의 배터리를 만드는 자매회사 피스커 나노테크의 '그래핀 배터리'(graphene battery)이다.

이 기술을 이용한 피스커의 충전속도가 전기차 선두업체 테슬라의 리튬 이온 배터리보다 빠르다는 게 해당 업체의 설명이다. 헨릭은 이모션 스케치 사진을 올리면서 “이 차의 소유자는 항상 이모션과 강한 교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는 글도 함께 게시했다.
 
포스1 V10의 첫 스케치(왼쪽)와 실제 모터쇼에서 소개된 포스1의 모습 [출처=헨릭 피스커 인스타그램]

▶ 등장 슈퍼카 : 포스1 V10 (Force1 V10)

▶ 게재일 : 올해 초


그는 올해 초 미국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선보였던 VLF 오토모티브의 ‘포스1 V10’(Force1 V10) 첫 스케치 사진도 게재했다. VLF 오토모티브는 헨릭을 비롯해 GM의 전 부회장 밥루츠(Bob Lutz)와 전 보잉 임원이었던 길버트빌라리얼(Gilbert Villareal)이 공동 설립한 스포츠카 제조업체이다.

도로 위를 달리는 포스1의 모습[출처=헨릭 피스커 인스타그램@henrikfiskerofficial]

포스1에는 최대 745마력의 출력 성능을 발휘하는 V10 8.4리터 자연흡기 엔진이 장착됐다. 정지된 상태에서 시속 97㎞/h(60마일)까지 가속하는 데 걸리는 시간(제로백)이 3초이며, 최고 350㎞/h 속도까지 낼 수 있다. 내년 봄부터 미시간 공장에서 50대로 한정 생산될 예정인 포스1의 가격은 3억원이 넘는다.
 
포드 갤핀 오토 머스탱 로켓에 시승하는 어셔(왼쪽사진) [출처=헨릭 피스커 인스타그램]

▶ 등장인물 : 가수 어셔(오른쪽)와 헨리 피스커

▶ 게재일 : 2016년 7월 말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갖춘 피스커의 스포츠세단은 미국 유명인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빌보드 뮤직어워드 올해의 최우수 퍼포머ㆍ그래미 어워즈 최우수 남자 R&B 보컬 등 세계적 권위의 상을 휩쓴 팝스타 어셔도 피스커의 열렬한 팬이다.

헨릭은 올 7월 말 포드 갤핀 오토 머스탱 로켓에 시승하는 어셔의 사진을 SNS에 게시했다. 궁극적인 미국 머슬카로 호평받은 머스탱 로켓과 어셔의 이미지가 잘 어울린다는 헨릭 SNS 팔로어들의 댓글이 이어졌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에게 양산 1호차가 선물돼 화제였던 피스커 카르마

영화배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에게 양산 1호차가 선물된 고성능 전기차 피스커 카르마의 경우에는 팝스타 저스틴 비버와 앨 고어 전 미국 대통령의 애마로도 유명하다.

y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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