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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ㆍ3 대책 반사이익? ‘착한 분양가’ 단지가 뜬다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정부의 ‘11ㆍ3 부동산 대책’ 발표로 조정 대상 외의 지역이 반사이익을 받고 있다. 특히 주변 시세보다 저렴하거나 최근 분양한 단지보다 값이 낮은 ‘착한 분양가’ 아파트의 인기 쏠림현상이 점쳐진다.

분양가가 낮으면 주택시장의 침체가 오더라도 시세 하락이 크지 않고, 상승기에는 더 큰 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평균 시세보다 낮게 가격을 책정한 아파트는 일반적으로 입주 후 평균 시세에 접근하는 경향을 보인다”며 “개발 호재가 많거나 인기 단지라면 경우 평균 시세를 넘는 사례도 많다”고 말했다.

실제 지난달 의왕시에서 분양한 ‘의왕백운밸리 효성해링턴 플레이스’는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3.3㎡당 1350만원선의 분양가로 공급했다. 그 결과 5개 블록 모두 1순위 평균 20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1순위 마감됐다.

호반건설이 강원도 원주시 원주기업도시(3-1블록ㆍ3-2블록)에 공급한 ‘원주기업도시 호반베르디움 2ㆍ3차’도 마찬가지다. 지난 10월 27일 진행된 1순위 청약 결과, 평균 1.98대 1로 전 주택형이 1순위 마감됐다. 총 1716가구 대단지에 평균 분양가가 3.3㎡당 673만원대로 합리적이었다. 중도금 무이자 조건도 실수요자의 부담을 낮췄다.
[사진설명=스프링카운티자이 투시도.]

지역별로 착한 분양가를 갖춘 단지들이 연내 공급을 앞두고 있다. 경기도에서는 분당선, 경전철 개통으로 부동산 가치가 뛴 용인 기흥구에서 평택ㆍ여주시 수준의 3.3㎡당 1000만원 이하 아파트가 등장했다. GS건설이 용인시 기흥구 중동 724-8번지 일원에 공급하는 ‘스프링카운티자이’다. 용인 경전철(에버라인) 동백 역세권이다. 기흥구 중동지역 평균 분양가(3.3㎡당 1011만원)보다 싼 990만원대로 책정했다.

대우건설ㆍGS건설 컨소시엄은 인천광역시 중구 중산동 영종하늘도시 A27블록에 ‘영종하늘도시 푸르지오자이’를 분양 중이다. 영종하늘도시 내 최초의 민간 참여 공공분양이다. 3.3㎡당 평균 950만원대의 분양가를 적용했다. 기존 영종하늘도시 내 신규 분양 단지들의 분양가가 3.3㎡당 평균 900만원 후반 수준인 점을 고려해볼 때 합리적이라는 평이다.
[사진설명=강변뉴타운 효성해링턴 플레이스 조감도.]

효성그룹의 진흥기업은 경북 구미시 공단동 110번지에 공단2주공 300단지를 재건축하는 ‘강변뉴타운 효성해링턴 플레이스(528가구)’ 견본주택을 오는 4일 연다. 구미시 3.3㎡당 평균 분양가인 769만원보다 약 100만원 저렴한 670만원대(확장비별도)부터 시작한다.

일성건설은 이날부터 ‘해운대 센텀 트루엘(531가구)’의 1순위 청약을 받는다. 부산의 3.3㎡당 평균 분양가(1201만원)보다 싼 900만원대로 공급됐다. 제2센텀 시티 등 해운대 2차 개발의 수혜 단지로 수영강과 장산, 옥봉산 등 조망권을 갖췄다.

and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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