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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3분기 잠정 경제성장률 2.9%…“예상 크게 웃돌아”
[헤럴드경제=이슈섹션] 미국의 올해 3분기 경제성장률이 예상보다 크게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상무부는 28일(현지시간)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잠정치가 2.9%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앞서 금융시장에서는 3분기 성장률로 약 2.5%를 예상했고,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은 2.1%로 전망한 바 있다.

잠정치를 기준으로 보면 미국의 3분기 경제성장률은 2014년 3분기 이후 2년 만에 가장 높다. 직전인 2분기 경제성장률은 1.4%였다.

게티이미지

상무부는 개인소비지출(PCE)을 비롯해 수출과 민간재고투자, 연방정부지출 등이 경제성장을 뒷받침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수입증가 등의 요인은 GDP 증가율을 낮췄다고 상무부는 덧붙였다.

3분기 PCE 증가율은 2.1%로 지난 2분기의 4.3%보다 둔화했지만, 순수출 증가율은 2분기 1.8%에서 3분기 10.0%로 크게 늘었다. 2분기 -0.4%였던 연방정부지출 증가율은 3분기에 2.5%로 회복됐다.

최근 5개 분기 동안 GDP의 발목을 잡았던 민간재고투자는 3분기 GDP 증가에 0.61%포인트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3분기 PCE 물가지수 상승률은 연간 기준 1.4%로,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품 부문을 제외한 핵심 PCE 물가지수 상승률은 1.7%로 각각 집계됐다. 이는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의 목표치인 2%보다 낮다.

전문가들은 수출과 기업활동이 경제성장률을 끌어올린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어 대통령선거를 약 열흘 앞두고 발표된 경제성장률이 버락 오바마 정부의 경제 정책을 큰 틀에서 계승할 것으로 보이는 민주당 대선후보 힐러리 클린턴에게 다소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해석했다.

전문가들은 예상을 뛰어넘은 3분기 GDP 잠정성장률이 ‘올해 기준금리를 올리겠다’는 연준의 구상을 뒷받침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미국 3분기 GDP 성장률 수정치는 다음달 29일에 발표된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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