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편성채널 TV조선은 28일 오후 ‘뉴스쇼 판’을 통해 김종 문체부 2차관과 최 씨가 주고 받은 문자메시지를 공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박근혜 정부의 2기 내각이 발표되기 나흘 전인 2014년 6월9일 오전 11시50분 김 차관이 최 씨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문자메시지에서 ‘장’이라는 단어 밑에는 정성근 당시 아리랑TV 사장과 두 명의 교수가, ‘콘’이라는 단어 밑에는 두 명의 김모 씨가 있었다.
장은 문체부 장관을, 콘은 콘텐츠진흥원장을 말한다고 TV조선은 밝혔다. 문자메시지의 발신자 휴대전화번호는 김 차관의 것으로 드러났다. 김 차관이 최 씨에게 장관과 콘텐츠진흥원장 후보를 각각 3배수, 2배수로 보고한 것이다.
추천된 후보자들은 모두 김 차관과 같은 한양대나 한양대 대학원 출신이라고 TV조선은 보도했다.
나흘 뒤 문자메시지대로 정성근 전 사장이 문체부 장관에 내정됐다. 정 전 사장은 그러나 문화계 경력이 없고 부동산 투기 의혹이 제기되면서 낙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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