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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육부, ‘정유라 특혜’ 이화여대 특별감사 "성적관리 부실"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교육부가 뒤늦게 ‘비선실세’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 특혜 의혹을 산 이화여대 감사에 착수했다.

교육부는 28일 “오는 31일부터 이대의 체육특기자 전반에 관한 입시관리 실태와 체육특기자 출석 및 성적 관리에 구조적인 부실과 비리의 소지가 있는지를 집중적으로 감사할 것”이라면서 10명 이상의 감사요원을 투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교육부는 앞서 이화여대로부터 정씨 등 체육특기자들의 학칙과 출결에 관한 자료를 받아 서면 조사를 해왔다.

교육부는 “조사 결과 결석 대체 인정 자료가 부실했고 일부 과목에서는 제출 자료가 없는데도 성적을 부여한 사실이 확인됐다. 다른 체육특기자들 역시 결석 대체와 성적 부여 관리가 부실했던 정황이 파악됐다”고 감사개시 배경을 밝혔다.

교육부는 이번 감사에서 체육특기자의 부실 관리 실태가 드러날 경우 체육특기자 선발이 많은 대학을 대상으로 정기 조사를 하고 제도 개선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교육부는 ‘늑장 감사’라는 비난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서울시교육청이 단 이틀간 집중적으로 청담고 특별장학에 나서 조사 결과를 발표한 것과 대조를 이루기 때문이다. 이달 초부터 이화여대 자료를 받아 검토에 들어간 교육부가 눈치보기로 시간을 끌다 최순실 스캔들이 커진 지금에서야 감사를 시작했다는 비난의 목소리가 높다.

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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