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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허니문은 없다…공화당, 힐러리 취임 직후 청문회ㆍ특별검사 별러
[헤럴드경제=신수정 기자] 힐러리 클린턴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가 당선되더라도 취임하자마자 의회의 혹독한 견제를 받게 될 전망이다. 하원 과반을 차지하고 있는 공화당은 벌써부터 힐러리의 이메일 스캔들 관련 청문회, 특별검사 도입 등을 벼르고 있다.

26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정부감시ㆍ개혁위원회 의장을 맡고 있는 제이슨 샤페츠 하원의원(공화당)은 “힐러리에 대해 공격할 거리가 많다”며 “이미 2년치 재료를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샤페츠 의원은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국무부가 힐러리의 이메일 스캔들을 수사하던 연방수사국(FBI)와 뒷거래를 했다며 “힐러리에 대한 4차례 청문회를 실시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사진=게티이미지]

공화당 소속 폴 라이언 하원의장 역시 힐러리의 이메일 스캔들 관련 엄격한 감독이 진행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짐 조던 하원의원은 벵가지 특별조사위원회도 마무리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8월 공화당 하원의원들은 클린턴 재단에 대한 특별검사를 요구하기도 했다.

힐러리는 국무장관 재직 시설 사설 이메일 서버를 만들어 기밀문서를 비롯 수많은 공문서를 주고받아 논란이 일었다. FBI는 지난 7월 힐러리에게 고의성이 없었다며 불기소 처분을 내렸다.

벵가지 특위는 2012년 9월 리비아 무장집단이 리비아 벵가지 소재 미 영사관을 공격한 사건을 조사하기 위해 설치됐다. 하지만 당시 국무장관이었던 힐러리를 겨냥한 것이라는 의혹이 제기돼왔다.

오는 11월 8일 대선과 함께 상ㆍ하원 선거가 치러진다. 대선에서 힐러리가 승리하고 공화당은 하원 다수당 지위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되면 힐러리는 조지 HW 부시 전 대통령 이후 처음으로 야당이 장악한 하원 정부감시ㆍ개혁위원회와 즉각 대면하는 대통령이 된다.

WP는 “공화당은 힐러리와 정치적 허니문 기간을 두지 않을 전망”이라며 “힐러리가 당선된다고 해도 유권자 3분의 1만 힐러리를 정직하고 신뢰할만하다고 생각할 정도로 인기가 낮은 상태에서 백악관에 입성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NBC방송도 “도널드 트럼프 대선후보로 인해 갈라졌던 공화당은 힐러리 승리 이후 다시 힘을 합치게 될 것”이라며 “힐러리 대통령에 대한 의회 차원의 조사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s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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