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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영태, ‘박근혜가방’ 빌로밀로, 재작년 폐업
[헤럴드경제] 현 정부의 ‘비선실세’ 의혹을 받고 있는 최순실(60)씨의 최측근이자 국가대표 펜싱선수 출신 고영태(40)씨가 지난 2008년 설립해 운영해온 가방 제조업체 ’빌로밀로(Villomillo)’가 재작년 8월 폐업한 것으로 확인됐다.

26일 매일경제 보도에 따르면 ‘빌로밀로 고영태(이하 빌로밀로)’의 회사정보 보고서에서 회사는 지난 2013년 8월부터 경영에 어려움을 겪기 시작해 지난 9월 3일 폐업했다. 이 업체가 생산한 가방은 다수 연예인이 방송에서 착용해 이목을 끌었고, 지난 2012년에는 박근혜 대통령까지 들고나와 이른바 ‘박근혜 가방’으로 유명세를 탔다. 

이 보고서에는 빌로밀로의 사업자등록번호가 나와 있다. 이 번호를 국세청을 통해 조회한 결과에서도 마찬가지로 2014년 8월 25일 폐업신고를 한 것으로 확인된다. 현재 이 회사 홈페이지는 폐쇄돼 있고, 빌로밀로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도 지난 2013년 2월 18일 이후로는 활동이 없는 상태다. 빌로밀로가 폐업 직전까지 영업했던 강남구 청담동 일대 사무실은 현재 이미 다른 용도로 사용되고 있다.

아울러 또다른 광진구 자양동에 위치한 가방생산공장 역시 굳게 셔터가 내려져 있는 상황이다. 해당 건물주 측은 “월세가 50만원이었는데 2~3달치를 밀리다가 나갈 때 겨우 갚고 나갔다”며 “가방 기술자도 달랑 1명 있었다”고 말했다.

국가대표 펜싱선수 출신인 고씨는 지난 2009년 ‘빌로밀로’라는 자체 가방 브랜드를 내놨고, 2010년에는 이른바 ‘김남주 가방’으로 인지도를 올렸다. 2012년에는 이른 바 박근혜 대통령의 가방까지 디자인했다. 신생 회사였던 빌로밀로의 가방을 대통령이 나서 ‘홍보’ 해준 배경에는 최씨의 ‘입김’이 있던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2013년 8월 이후부터는 경영 상황이 조 2013년 8월을 전후해 금융기관으로부터 돈을 빌리기 시작했고, 그 이후부터 신용도가 부실등급으로 추락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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