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마감시황] ‘최순실 사태’에 흔들린 증시, 코스피 2010선 후퇴
[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최순실 사태’라는 정치적 불확실성이 증시에도 영향을 미치면서 코스피와 코스닥은 동반 하락했다.

26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3.28포인트(1.14%) 내린 2013.89에 마감했다.

지수는 6.80포인트(0.33%) 내린 2030.37로 거래가 시작된 뒤 낙폭을 키웠다.

예상치 못한 정치적 변수에 불안한 외국인이 매도 물량을 쏟아내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지난밤 국제유가가 대폭 하락한 것도 투자 심리에 영향을 미쳤다. 국제유가는 미국 달러화 강세 지속과 이라크의 감산 참여 이탈에 따른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전체 산유량 동결 가능성이 약화한 영향으로 크게 내렸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56센트(1.1%) 낮아진 49.96달러에 마쳐 2주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 외에 연내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과 소비자신뢰지수 부진에 미국 증시의 기세가 꺾인 것도 지수를 끌어내린 것으로 분석됐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857억원 순매도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572억원, 303억원 순매수했다.

전기가스업(0.92%)를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이 내림세다.

기계(-2.89%), 보험(-2.81%), 건설업(-2.67%), 은행(-2.49%), 금융업(-2.25%), 운송장비(-1.92%), 증권(-1.58%) 등이 하락했다.

증시 ‘대장주’ 삼성전자(-1.94%)는 이재용 부회장의 등기이사 선임을 결정할 주주총회를 하루 앞두고 약세를 기록했다.

지배구조 개편 수혜 기대감에 최근 랠리를 펼친 삼성물산(-2.37%)과 삼성생명(-3.14%)도 하락세로 마감했다.

이 외에 3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0% 급감한 현대차(-0.36%)와 현대모비스(-2.81%), POSCO(-1.00%) 등도 내렸다.


반면 SK하이닉스(3.90%)와 한국전력(1.40%), NAVER(1.31%) 등은 상승했다.

중국 정부가 한국을 찾는 유커(遊客ㆍ중국인 관광객)를 줄이겠다는 소식에 전날 폭락했던 화장품 관련주 일부는 반등세를 보였다. 전날 7.12% 급락한 아모레퍼시픽(3.47%)은 신한지주에 내줬던 시총 순위 10위를 되찾았다.

한국콜마(4.88%), 코스맥스(0.42%), 토니모리(2.20%) 등 다른 화장품주도 오름세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66포인트(0.73%) 떨어진 635.51로 마감했다.

지수는 2.10포인트(0.33%) 내린 638.07로 출발한 뒤 우하향 곡선을 이어갔다.

한때 626.66까지 떨어져 장중 기준 6월 27일(626.99) 이후 4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5원 오른 1134.0원에 마감했다.

ana@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