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현대차 3분기 쇼크]역대 최저 분기 영업익…충격에 빠진 현대차
[헤럴드경제=정태일 기자]현대차가 2016년 3분기 경영실적에서 1조원을 겨우 넘기는 영업이익을 기록하면서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다. 이로써 현대차는 2010년 이후 최저 분기 영업이익을 올렸다.

26일 현대차는 3분기 컨퍼런스콜을 통해 올해 3분기 매출액 22조837억원, 영업이익 1조68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7% 줄었고 영업이익은 30%에 가까운 29%가 떨어졌다.

경상이익은 1조4947억원, 당기순이익은 1조1188억원을 나타내 각각 전년 동기보다 12.4%, 7.2%씩 감소했다.


이번 실적은 증권가에서 예측한 수준보다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HMC투자증권은 현대차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1조123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3%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대신증권은 현대차의 3분기 영업이익이 1조2220억원에 그쳐 전년동기대비 18.7% 급감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SK증권과 이베스트투자증권도 현대차의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16.1%, 17%씩 감소할 것으로 각각 예상했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본 결과 현대차 영업이익은 1조681억원으로 1조원을 겨우 넘겨 2010년 연결재무제표 공시가 의무화된 이래 가장 낮은 분기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3분기에는 파업으로 인한 국내공장 생산 차질 영향이 매우 컸다”고 실적 악화 요인을 설명했다.

판매대수 또한 108만4674대로 떨어져 2012년 3분기 이후 가장 낮은 대수를 나타냈다.

3분기 누적으로 보면 현대차는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1.7% 감소한 347만7911대를 판매했다.

국내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3.3% 감소한 48만1248대를 판매했고, 해외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1.4% 감소한 299만6663대의 판매 실적을 보였다.

2016년 3분기 누계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3.8% 감소한 4조1723억 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률 또한 전년 동기 대비 1.2% 포인트 하락하며 6.0%를 나타냈다.

경상이익 및 순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6%, 6.6% 감소한 6조397억원 및 4조6508억원을 기록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다양한 개선 활동을 통해 불확실성 및 산업 환경 변화를 극복할 수 있는 내부 역량을 제고하고, 생산성 향상과 전사적인 비용 절감 활동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해 나갈 것”이라며, “또한 4분기 신형 그랜저가 국내 시장에 출시되고 중국 창저우공장에서 위에나(신형 베르나)가 출시되는 만큼 신차효과를 최대화하고,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SUV 및 제네시스 모델의 공급 증대 등을 통해 판매 확대는 물론 상품 믹스 개선 또한 이루어 낼 것”이러고 밝혔다.

killpas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