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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중> 코스피, 외인ㆍ기관 ‘매도폭탄’에 2000선으로…
[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코스피가 26일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외국인의 강한 매도세에 2000선으로 밀려났다.

코스피는 이날 오전 11시34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28.70포인트(1.41%) 내린 2008.47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6.80포인트(0.33%) 내린 2030.37로 거래를 시작한 뒤 줄곧 낙폭을 키우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매도 물량을 동시에 쏟아내며 지수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

간밤 국제유가가 대폭 하락하면서 투자 심리가 얼어붙었다. 국제유가는 미국 달러화 강세 지속과 이라크의 감산 참여 이탈에 따른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전체 산유량 동결 가능성이 약화한 영향으로 크게 내렸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56센트(1.1%) 낮아진 49.96달러에 마쳐 2주일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연내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과 소비자신뢰지수 부진에 미국 증시의 기세가 꺾인 것도 지수를 끌어내린 요인으로 분석됐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85억원, 289억원 순매도 중이다. 개인은 나홀로 925억원 순매수에 나서고 있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0.11%)를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이 내림세다. 건설업(-2.88%), 운송장비(-2.75%), 기계(-2.76%), 은행(-2.49%), 금융업(-2.32%), 보험(-2.24%), 운수창고(-2.02%) 등은 2%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대장주’ 삼성전자(-2.07%)는 이재용 부회장의 등기이사 선임을 결정할 주주총회를 하루 앞두고 약세로 방향을 잡았다.

지배구조 개편 수혜 기대감에 최근 랠리를 펼친 삼성물산(-2.66%)과 삼성생명(-2.69%)도 약세다.

이 외에 현대차(-1.81%), 현대모비스(-3.18%), POSCO(-0.60%) 등도 하락세다.

반면 3분기 실적 호조를 보인 SK하이닉스(2.92%)와 한국전력(0.40%), NAVER(0.84%) 등은 상승세다.

중국 정부가 한국을 찾는 유커(遊客ㆍ중국인 관광객)를 줄이겠다는 소식에 전날 폭락했던 화장품 관련주 일부는 소폭 반등세다.

전날 7.12% 급락한 아모레퍼시픽(2.89%)은 신한지주에 내줬던 시총 순위 10위를 되찾았다.

LG생활건강(1.06%), 한국콜마(4.88%), 코스맥스(1.27%), 토니모리(5.70%) 등 다른 화장품주도 오름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63포인트(1.19%) 떨어진 632.54를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2.10포인트(0.33%) 내린 638.07로 출발한 뒤 우하향 곡선을 이어가고 있다.

한때 634.51까지 떨어져 장중 기준 6월 27일(626.99) 이후 4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an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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