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헤럴드경제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안훈 기자/rosedale@heraldcorp.com] |
▶개헌이 대통령 임기내에 가능한가.
힘들다고 본다. 물리적으로 시간이 없다. 박근혜 대통령이 조금 일찍 했어야 한다. 엊그제까지 안한다고 잡아뗐다. 박 대통령이 4년 중임제를 강조했다. 대통령 당신도 (대통령 한 번 더 하는 것을)생각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본인은 안 할 테니 개헌을 해라’ 그런 식으로 말해야 하지만, 그런 얘기 없었다.
▶개헌은 어떤 방향으로 이뤄져야 하나?
나는 분권형 이원집정부제를 원한다. 대통령 직선 내각제다. 대통령이 외교 국방 맡고, 총리는 국회에서 선출, 내치를 맡는 방식이다. 원포인트든 최소한 합의가능한 것만 개헌하는 것이 좋다.
▶민주당이 개헌 논의를 최순실게이트 마무리 후 하자는데?
개헌하지 말자는 소리다. 국회의원 300명 16개 상임위가 있다. 최순실 우병우만 300명이 쳐다보는 것 아니다. 그것만 하자는 것은 개헌하지 말자는 소리다.
▶문재인 대표가 개헌 사실상 반대하는데?
분명한 것은 개헌으로 해서 문재인 대표는 상당히 고립의 길로 간다는 것이다. 우리는 상대적으로 제3지대 역할을 할 수 있는 소지가 열렸다. 개헌을 고리로 상당히 긍정적으로 소화를 시키면 된다.
▶문재인 대표의 개헌 반대가 대선 구도에 미치는 영향은?
문재인 대표가 개헌에 대해서 너무 빨리 얘기했다. 손학규 (민주당 전)대표든 누구든 민주당으로 가도 안 되니 탈당해 중간지대에 있는 것이다. 우리가 문을 열어놨으니 가능성이 있다. 그러니까 안 전 대표가 자기를 버리고 하겠다고 하는 것이다. 나는 전국에 있는 김대중 세력, 호남을 끌고 가겠다.
손 대표는 자기가 대통령이 되려고 하지 않는다. 87년 체제 종식, 결국 개헌 기치를 들고 복귀했다. 문 대표가 독식을 해서, 당내 사실상 대통령 후보로 확정이 됐고, 이번 개헌 마저도 닫아 버리면 정운찬 등 이런분들 누가 그리 가겠나.
[사진=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헤럴드경제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안훈 기자/rosedale@heraldcorp.com] |
▶안철수-반기문 연대에 대해선?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우리당으로 와서 아름다운 경선을 하면 함께 할 수 있다. 안철수 전 대표가 새누리당에 갈 수는 없는 것이다.
▶최순실 의혹, 그리고 대통령의 사과에 대해선?(인터뷰 중, 대통령의 긴급기자회견이 열렸다)
국민이 감동하는 자백을 해야 그만한다. 대통령이 솔직히 자백하면 마무리 해야 한다. 탄핵할 것인가. 우리 국민은 헌정 농단을 원하지 않는다.
▶민주당에서 대통령 수사하자는 얘기 나오는데?
헌법을 무시하는 소리다. 그건 아니다. 안 대표도 (수사하자고)강하게 했지만, 법적인 문제는 어려운 것이다.
▶비대위원장을 내려놓는다, 대권, 당권 도전 결정은 했나?
상선 약수(上善若水). 물 흘러가는대로 해야한다. 욕심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다. 나는 호남 참여 연정론을 부르짖고 있다. 그러한 것에 대해 나라도 대통령 나갈 수 있고, 나라도 당 대표가 되서 정권 교체 킹 메이커를 할 수 있다는 것은 열어놓고 준비하고, 생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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