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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제철, 친환경 도로포장재 ‘페로팔트’ 개발 성공
[헤럴드경제=조민선 기자] 현대제철이 국내 최초로 전기로 슬래그를 이용한 친환경 도로 포장재 ‘페로팔트’ 개발에 성공했다.

26일 현대제철에 따르면, 친환경 도로 포장재의 브랜드는 ‘철’을 뜻하는 접두어 ‘페로(Ferro)’와 ‘아스팔트(Asphalt)’의 뒷글자를 조합해 ‘페로팔트(FerroPhalt)’로 정했다.

전기로 슬래그는 전기로에서 고철을 녹일 때 사용되는 석회석의 부산물로 건설토목용으로 사용돼 왔다.


현대제철은 “이번에 개발한 페로팔트는 아스팔트 콘크리트를 대체할 수 있어 전기로 슬래그의 재활용 범위를 넓혔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현대제철 연구개발본부는 지난 2012년부터 페로팔트 개발을 시작했으며 2013년 7월 당진제철소 사내도로에 천연골재와 슬래그를 구분 시공하여 3년 이상 장기 내구성을 평가했다.

이를 통해 슬래그 시공구간이 천연골재 시공구간에 비해 변형강도 등 품질 면에서 40% 이상 우수하고 시간 경과에 따른 결함 정도도 20개월 이상 내구수명이 연장되는 결과를 얻었다.

2015년 7월에는 충남지역 생태산업단지 구축을 위한 국책과제로 선정돼 당진, 서산, 아산 등 지자체 도로 2km 구간에 시험적으로 도로 포장에 사용된 바 있다.

현대제철 환경기술개발팀 이종민 부장은 “산업단지에서 발생하는 부산물, 폐열 등을 원료나 에너지로 재사용하는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며 ”이번 슬래그 재활용 프로젝트는 자원 효율성을 높이고 오염을 최소화하는 생태산업단지 구축사업의 모범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bonjo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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