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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순수한 마음? 황당하다”…朴대통령 사과에도 누리꾼 반응 ‘싸늘’
[헤럴드경제] 박근혜 대통령이 25일 ‘최순실 의혹’과 관련해 대국민 사과를 했지만 누리꾼들은 싸늘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춘추관을 찾아 비선실세 의혹을 받는 최순실 씨에게 각종 연설문과 발언자료 등이 유출됐다는 의혹에 대해 사실을 인정하고 “최순실 씨는 과거 제가 어려움을 겪을 때 도와준 인연으로 지난 대선 때 주로 연설ㆍ홍보 분야에서 저의 선거운동이 국민에게 어떻게 전달되는지에 대해 개인적 의견이나 소감을 전달해주는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취임 후에도 일정 기간에는 일부 자료에 대해 의견을 들은 적도 있으나 청와대 및 보좌체제가 완비된 이후에는 그만두었다”고 말했다.

이어 “저로서는 좀더 꼼꼼하게 챙겨 보고자하는 순수한 마음으로 한 일인데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치고 놀라고 마음 아프게 해드린 점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국민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25일 최순실 의혹과 관련한 박근혜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 이후 트위터 실시간 트렌드에는 사과문 도중 등장한 '순수한 마음'이라는 문구가 올라왔다. [사진=트위터 캡처]

박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 이후 인터넷에서는 이번 사과에 대해 대체로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이날 오후 6시 40분 현재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 1위에는 ‘탄핵’이 올랐다. 2위는 ‘박근혜 탄핵’이었다. ‘하야’도 4위를 차지했다. 이들 단어는 대국민 사과 직후부터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 상위 순위를 유지하고 있다.

트위터 실시간 트렌드 순위에서도 ‘대국민 사과’, ‘대통령 2분 사과’ 등 박 대통령 관련 문구가 상위권을 차지했다.

특히 박 대통령이 최 씨에게 연설ㆍ홍보 부문의 의견을 물은 것을 ‘순수한 마음’으로 했다는 해명과 관련해 ‘순수한 마음’이 실시간 트렌드 1위에 오르기도 했다.

누리꾼들은 “그동안 제기된 의혹들을 제대로 설명하지 않고 순수한 마음으로 했다니 황당하다”, “대통령으로서 책임감 있는 모습을 기대했는데 실망스럽다” 등 비판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일부 누리꾼들은 “나도 순수한 마음으로 ○○했다” 등 ‘순수한 마음’이라는 문구를 이용한 패러디글을 게시하고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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