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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이담 전 목포시장 별세…향년 87세
[헤럴드경제(목포)=박대성 기자] 제33ㆍ34대 전남 목포시장을 역임한 권이담 씨가 향년 87세로 별세했다.

권 전 시장은 1995년 7월부터 2002년 6월까지 민선 1ㆍ2기 목포시장으로 재임하면서 주암댐 물공급, 하당 신도심 2단계 택지개발사업 완공, 백련대로 개통, 남해하수처리장 준공 등 지역 SOC(사회간접자본) 확충에 기여했다.

시장 퇴임시에는 7년 재임기간 동안 수령한 봉급 전액을 목포시에 기부하고, 그 기금으로 홍재장학재단을 설립해 지금까지 목포지역 성적 우수학생 총 447명에게 2억8778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하는 등 지역인재 육성에 앞장섰다.

또 22년간 목포MBC 대표로 재임하면서 지역 언론문화 발전에 크게 기여했을 뿐만 아니라 홍일학원을 인수, 과감히 교육환경을 개선해 지역교육 발전에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해왔다.

권 전 시장은 지역사회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로 전남도문화의 상, 목포시민의 상, 철탑산업훈장, 풀뿌리 민주대상, 국민훈장 동백장, 대한민국 지식경영대상 등을 수상했다. 유족은 부인 허영애 여사와 경(전북과학대 교수)ㆍ호(가톨릭대 의대 교수)ㆍ욱(전남도의회 부의장)ㆍ경훈(후로컴 회장) 씨가 있다.

장례는 학교장으로 치러지며, 빈소는 홍일고교 홍재관이다. 발인은 오는 27일 오전 9시며, 장지는 영암군 삼호읍 서창리 선영이다.

parkd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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