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지난 17일 13시40분 프랑스 파리를 출발해 인천으로 향하던 대한항공 여객기(KE902) 비즈니스석에서 아이폰이 갑자기 발화했다.
외국인 승객은 좌석을 뒤로 젖히다 좌석 우측 등받이로 아이폰을 떨어뜨렸고, 틈새에 낀 아이폰에서 이내 연기가 피어오르며 발화된 것으로 전해졌다.
대한항공 승무원은 곧바로 소화기를 이용해 진화하고 좌석을 재배치해 수습했다. 해당 여객기는 인명피해 없이 무사히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기종은 A380으로 386명의 승객과 1명의 영아 등 387명이 탑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대한항공은 기내 발화 사건과 관련해 주무기관인 국토교통부에 보고했고 당국은 사고원인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아이폰 발화 소식은 곳곳에서 들리고 있다. 지난 20일에는 호주에 사는 맷 존슨이 차에 두고간 아이폰7이 발화하며 차가 불타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9월에는 미국 텍사스에서 크루프더스누프라는 아이디를 쓰는 네티즌이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에 발화된 아이폰 사진을 올렸다. 당시 그는 “배송 중 아이폰이 폭발한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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