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조충훈 순천시장과 MOU 체결한 업체대표 사기혐의 구속
[헤럴드경제(순천)=박대성기자] 전남 순천경찰서는 25일 낙안읍성 일대 부동산개발 명목으로 다수의 투자자로부터 1억3000만원을 가로챈 모 개발사 대표 임모(61) 씨를 사기혐의로 구속하고, 공범인 임 씨의 아내(53)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임씨 부부는 지난 2011년 8월께 “순천 낙안읍성 일원에 전통민속문화관광단지 조성사업을 하는데, 그 일대 땅을 매입한 뒤 되팔면 큰 수익을 거둘 수 있다”고 꾀여 투자자들을 속인 뒤 돈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임씨 부부는 2011년 6~7월경에 ‘낙안온천 개발 명목 부동산투자 사기’로 고소를 당했으며, 피해자로부터 받은 돈을 수표로 인출해 합의금으로 사용한 사실이 확인됐다.

임 씨는 또한 사기혐의를 받는 도중에도 자신의 아들(당시 임모 씨ㆍ40)을 대표로 내세워 낙안면 인근 3만6600㎡ 면적에 사업비 214억원을 들여 지상 4층규모의 청소년수련시설(유스호스텔)을 짓겠다며 순천시 경제진흥과에 투자제안서를 제출하기도 했다.

이후 2014년 7월25일 조충훈 순천시장과 시청에서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는데 2년이 넘도록 부지매입은 물론 사업착공도 안돼 이 사건도 현재 여러명의 투자자로부터 고소를 당해 수감 중 별건수사가 진행 중이다.

경찰은 동일한 수법으로 다른 피해자들부터 돈을 받은 사실을 확인하고, 추가로 피해를 당한 사람이 더 있을 것으로 보여 여죄 수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parkd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