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검찰로 넘어간 ‘최순실 PC’…“파일 분석 중”
-JTBC, 파일 검찰에 넘기고 수사의뢰

-檢, 비선실세 개입의혹 수사여부엔 말 아껴




[헤럴드경제=김현일 기자] 검찰이 최순실(60ㆍ최서원으로 개명) 씨가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태블릿 PC를 확보하고 파일 분석작업에 들어갔다. 해당 태블릿 PC에는 박근혜 대통령 연설문과 대선 유세문 등 200여개의 문건이 저장돼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최 씨의 비선실세 개입 논란에 기름을 부었다.

미르ㆍK스포츠재단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은 25일 “어제 저녁 JTBC로부터 삼성 태블릿PC 1개를 수령했다”며 “파일 내용은 현재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JTBC는 최 씨가 대통령 연설문을 사전 열람했다는 의혹을 전날 보도하고, 해당 파일들을 검찰에 제출하고 수사를 의뢰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들어 있는 파일에 (현재 진행 중인) 수사 단서로 삼을 부분이 있으면 수사에 참고하겠다”고 밝혔다. 비선실세 개입 의혹에 대한 본격 수사착수 여부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수사팀은 확보한 태블릿 PC를 디지털 포렌식(디지털 자료 분석) 부서에 맡겨 내부 파일들이 실제로 청와대에서 작성된 것인지 등을 확인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최 씨의 측근으로 알려진 고영태(40) 더블루K 이사는 “회장님(최순실 씨)이 제일 좋아하는 건 연설문 고치는 일”이라며 최 씨의 ‘연설문 수정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JTBC는 24일 최씨가 사무실을 비우면서 건물 관리인에게 처분해 달라고 두고 간 컴퓨터에서 박 대통령 연설문 44개를 비롯해 200여 개의 파일이 발견됐다면서 최씨가 박 대통령의 각종 연설문을 사전이 받아본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jozr@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