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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찬우 거래소 이사장 “지주사 전환작업 박차”
[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한국거래소가 조속한 시일 내 지주회사로 전환하기 위한 작업에 박차를 가한다.

정찬우 한국거래소 신임 이사장은 25일 서울 여의도에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거래소의 최우선 핵심현안은 구조 개편”이라며 “이를 위한 자본시장법 개정안이 조속히 국회에서 통과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달 4일 취임한 정 이사장은 앞서 취임식에서도 이 같은 사안을 강조했다. 거래소의 지주사 전환은 최경수 전 이사장 때부터 추진됐지만, 지난 19대 국회에서 관련 내용을 담은 자본시장법 개정안 처리가 무산되면서 수포로 돌아갔다. 


정 이사장은 “법이 통과된 이후에는 최대한 슬림하면서도 그룹 전체가 유기적으로 관리될 수 있는 효율적인 조직구조를 설계하겠다”며 “하루빨리 기업공개(IPO)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 이사장은 거래소 구조개편 외에도 향후 거래소의 발전을 위해 추진해 나갈 사항들을 제시했다.

수년간 계속되는 ‘박스피’(박스권+코스피) 탈출을 위한 대책 마련도 그 중 하나다.

정 이사장은 “박스피 증시에서 탈출해 시가총액 세계 10위권 내의 선진시장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각 시장별로 종합적인 처방과 대책을 수립해 실행하겠다”며 “외국기업들의 상장과 해외 투자자의 거래 유치를 위해 국제 기준에 맞춰 상장거래제도와 인프라를 개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형식적인 요건보다는 장기적인 성장성을 고려해 유망기업이 상장할 수 있도록 하는 정책을 펴는 동시에 창업기업을 위한 상장사다리 체계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금리ㆍ통화ㆍ일반상품 등 파생상품 시장의 차세대 주력상품을 확충하는 한편, 저금리ㆍ저성장 시대에 맞춰 상장지수펀드(ETF), 상장지수증권(ETN) 등 간접투자상품 확대에도 주력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정 이사장은 차세대 시장감시시스템을 도입해 불공정거래를 근절하고 건전한 시장질서를 확립하겠다는 의지도 표명했다.

미래 성장동력 확보 차원에서는 정보의 생성ㆍ가공ㆍ분배 전 과정의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구축해 고객 맞춤형 지수를 내놓을 계획이다. 국내 자본시장의 성장한계를 돌파하기 위해 국내외 인수ㆍ합병(M&A), 조인트 벤처(JV) 설립 등도 추진할 방침이다.

거래소 조직의 운영방향에 대해서는 ‘소통’을 강조했다. 정 이사장은 “대외로 활동을 넓혀 다양한 금융소비자와 각계 전문가와의 소통을 확대하고 현장 중심적인 업무 방식을 갖출 수 있도록 혁신하겠다”고 말했다.

an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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