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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韓ㆍ덴마크 정상회담, K-9 자주포 방산협력 논의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한국과 덴마크가 디자인과 청정기술 등 포괄적 산업협력을 확대키로 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25일 청와대에서 우리나라를 공식방문중인 라르스 뢰케 라스무센 덴마크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디자인과 청정기술 등 산업협력과 보건의료 등의 분야에서 협력을 증진키로 했다.

한국과 덴마크는 이날 정상회담이 끝난 뒤 박 대통령과 라스무센 총리가 임석한 가운데 산업협력과 건강보험협력 등 2건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양국은 먼저 산업통상자원부와 덴마크 비즈니스성장부 간 체결한 산업협력 MOU를 통해 친환경고효율선박인 그린쉽(Greenshin)과 디자인, 청정기술 분야 산업협력을 확대키로 했다.

덴마크는 해운업 운항톤순 기준 세계 8위, 컨테이너선 세계 1위 국가로 친환경조선에 관심이 높고 기술개발을 적극 추진중이다.

디자인 분야에서는 한국의 ICT 산업기술과 덴마크의 디자인 결합을 통해 품질 향상과 고부가가치 창출을 도모키로 했다.

앞서 LG전자는 지난 9월 덴마크 오디오 전문업체 뱅앤올룹슨과 협업을 통해 신규 스마트폰 V20을 출시하기도 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덴마크 약품청은 건강보험협력 MOU를 체결하고, 한국 건강보험시스템의 덴마크 소개와 덴마크의 의약품 산업 육성 경험을 공유하기로 했다.

양국 정상은 덴마크가 추진중인 15~21문의 자주포 도입사업 입찰과 관련해 한국의 K-9자주포 진출 가능성 등 협력방안도 논의했다.

K-9은 내년 상반기중 최종 계약체결될 것으로 예상되는 덴마크 자주포 도입사업에서 이스라엘과 프랑스와 경합중이다.

양국은 이와 함께 녹색성장 및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양국간 공조를 강화하기로 했다.

한국과 덴마크는 지난 2011년 전략적 동반자관계를 수립하고 녹생성장동맹을 결성한 이후 녹색성장동맹 고위급회의를 교대로 연례 개최하며 녹색성장 분야에서의 협력을 증진해왔다.

박 대통령과 라스무센 총리는 한국 주도로 설립된 국제기구인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GGI)와 글로벌녹색성장포럼(3GF), 녹색기후기금(GCF), 한ㆍ덴마크 녹색성장동맹회의 등 기구와 채널을 통해 양국간 상호협력과 지원 강화 방안도 논의했다. 라스무센 총리는 GGGI 이사회 초대 의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신대원 기자 /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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