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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험생에 유행하는 ‘공부 잘하는 약’…알고보니 ‘ADHD 치료제’
[헤럴드경제]대학수학능력 시험이 코앞으로 다가운 가운데 대학교에 가기 위해 밤새워 공부하는 수험생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고 있는 ‘약’이 있다.

더불어민주당 인재근 의원실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제출한 자료를 분석한 뒤 “집중력이 저하를 완화해주는 약이 ‘공부 잘하는 약’이라는 이름으로 퍼져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인 의원실에 따르면 해당 약은 ‘주의력결핍과다행동장애’(ADHD)를 치료할 때 사용하는 약이었으며, 이 약에는 ADHD 치료제 성분인 ‘메틸페니데이트’(methylphenidate, MPH)가 들어있었다.


ADHD 증상의 가장 큰 문제는 ‘집중력 저하’인데, 이 MPH 성분이 약간의 자극에도 반응하던 예민한 신경을 통제해주고 집중력을 높인다고 한다.

이 때문에 집중해서 많은 양을 공부하는 수험생이 선호하고 있는 것. 그런데 문제는 수험생 커뮤니티에서 ‘의사 처방전’이 필요한 이 약이 버젓이 거래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ADHD 증상이 없는 사람이 이 약을 먹으면 두통과 복통, 불면증 증상 등 심각한 부작용을 겪을 수 있는데도 글 하나만 올리면 너무도 쉽게 구할 수 있어서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인재근 의원은 “ADHD 치료제가 ‘공부 잘하는 약’의 이름으로 오남용되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면서 “어린 학생들이 받는 학업 스트레스를 완화해줄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해당 약은 의사의 처방도 함께 늘어, 지난 5년간 만 16, 17, 18세 연령대의 ADHD치료 약물의 처방 건수는 각각 19%, 37%, 64% 증가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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