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는 혼조 마감했다. 이라크가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계획에 동참하지 않겠다는 뜻을 보이면서 국제유가가 하락했다.
2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7.32포인트(0.43%) 높은 1만8223.03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0.17포인트(0.47%) 오른 2151.3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52.42포인트(1.0%) 상승한 5309.83에 장을 마감했다.
시장은 대형 M&A 소식 속에 3분기 기업 실적과 연방준비제도(Fed) 위원들의 통화정책 관련 발언, 유가 하락 등을 주목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2.32% 내린 13.03을 기록했다.
이라크가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계획에 동참하지 않겠다는 뜻을 보이면서 국제유가가 하락했다.
OPEC 2위 산유국인 이라크의 자바르 알리 알루아비 석유장관은 23일 OPEC가 잠정 합의한 감산 조치에서 이라크는 예외가 되기를 희망했다. 극단주의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를 상대로 한 대테러전에 자금이 필요하다는 논리에서였다.
이라크 국영 원유판매사 SOMO의 팔라 알아미리 대표도 1980년대부터 계속된 전쟁 때문에 자국의 원유 시장점유율이 줄었다고 말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12월 인도분은 전 거래일보다 33센트(0.7%) 내린 배럴당 50.52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12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31센트(0.60%) 떨어진 배럴당 51.47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금값은 떨어졌다.
이후 달러화가 오르면서 개장초 강세였던 금값이 하락으로 돌아섰다.
정보제공업체 마르키트에 따르면 10월 미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전달의 51.5에서 53.2로 상승했다.
유럽 주요 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미국의 잇따른 기업 합병 소식에 관련 업종 주가가 오른 덕분에 상승세로 출발한 유럽 주요 증시는 이달 들어 유럽의 경기 지표가 10개월 래 최고를 기록했다는 소식이 보태지며 장중 상승 폭을 키웠다. 하지만 장 막판에 팔자가 몰리며 프랑크푸르트와 파리 증시는 상승폭이 둔화됐고, 런던 증시는 하락 반전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유럽 50 지수는 0.61% 오른 3096.39를 기록했다. 이날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 종가보다 0.49% 내린 6986.40으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일 종가 대비 0.47% 오른 1만761.17,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36% 상승한 4552.58로 각각 마감했다.
raw@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