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낙동강생물자원관, 큰바다쇠오리 등 멸종조류 7종 표본 국내최초 공개…25일 전시회
[헤럴드경제=김대우 기자]환경부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은 25일부터 경북상주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제1전시실에서 지구에서 멸종돼 전세계에서 극히 일부 표본만 남아있는 조류 7종을 국내 최초로 공개한다.

‘사라져 가는 생물다양성-멸종된 조류’를 주제로 열릴 이 전시회에서는 큰바다쇠오리·까치오리·나그네비둘기·극락앵무·캐롤라이나앵무·뉴잉글랜드초원멧닭 등 6점과 후이아 암수 2점 등 멸종된 조류 7종 8점의 박제표본을 선보인다.

도도새·웃는올빼미 등 멸종된 조류 10종의 멸종 원인·서식지·멸종시기 등의 정보를 픽토그램과 함께 다양한 설명을 들을 수도 있다고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은 전했다. 픽토그램은 그림을 뜻하는 픽토(picto)와 전보를 뜻하는 텔레그램(telegram)의 합성어이다. 특정 개념을 상징적으로 나타내 쉽고 빠르게 인식할 수 있도록 만든 그림문자이다.


전시 조류 표본 중 172년 전 멸종된 ‘큰바다쇠오리’는 과거에 펭귄으로 불리던 대형 조류이다. 전세계에 78점의 박제표본만 남아있는 매우 희귀한 종이다. 뉴질랜드 고유종인 ‘후이아’는 독특한 외모와 함께 꼬리깃털과 암컷의 부리가 장식품으로 인기를 끌면서 1907년 멸종된 생물이다. 2010년 뉴질랜드의 한 경매에서 꼬리깃털 하나에 8400달러(한화 약 950만원)에 낙찰되면서 ‘세상에서 가장 비싼 깃털을 가진 새’라는 말을 듣기도 했다.

환경부가 2015년 발간한 ‘2014 국가생물다양성 통계자료집’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에는 1만여종의 새들이 살고 있다. 수세기 동안 서식지 파괴, 사냥, 도입종으로 인한 감염, 포식 등 탓에 190여종의 새들이 사라졌고, 살아있는 종들 중에서도 1200여종이 멸종위기에 처한 것으로알려졌다.

dewkim@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