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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만원 넘을 것”…삼성전자 연말 배당 기대↑
[헤럴드경제=김지헌 기자] 삼성전자가 연말 주당 배당이 2만원을 넘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17명의 연구원(애널리스트)이 추정한 삼성전자의 기말 배당금은 2만1000원∼3만4000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김재은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4일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 단종으로 인한 이미지 훼손에 따른 판매 부진 우려를 타개하기 위해 이번 임시 주총에서 배당 정책을 언급할지가 관심사”라며 “배당 확대 전망의 근거는 최근 삼성전자의 주주 환원 정책과도 맞물려 있다”고 지적했다.

[사진=게티이미지]

삼성전자는 지난해 주주환원 정책을 강화했다. 작년부터 3년간 잉여현금흐름(free cash flow)의 30∼50%를 배당이나 자사주 매입 등 주주 환원에 활용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사상 최대 규모인 11조3000억원의 자사주를 매입해 전량 소각했고, 연말 배당으로 잉여현금흐름의 30%에 못 미치는 주당 2만원씩을 주주들에게 돌려줬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중간배당 1000원, 기말 배당 2만원 등 모두 2만1천원을 배당했다. 작년 순이익 20조3000억원을 기준으로 볼때 배당성향은 16.4% 수준이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작년 11월부터 올해 9월까지 자사주 매입을 했고 작년잉여현금흐름의 25% 정도를 배당했다”며 “작년 초 자사주 매입을 포함하면 30% 이상을 주주환원으로 활용했다”고 설명했다.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갤럭시노트7 단종으로 실적은 작년보다 줄 가능성이 있으나 잉여현금흐름의 30∼50%를 주주들에게 돌려주기로 한 만큼 배당금은 비슷하거나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미 삼성전자는 올해 10조원 넘는 자사주 매입과 주당 1천원의 중간배당을 했다.

권성률 동부증권 기업분석 2팀장은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 사태에도 배당금과배당성향을 오히려 늘릴 것”이라며 “삼성전자는 배당성향을 2003년 7%에서 2014년 13%, 작년 16.4% 등으로 꾸준히 높여 올해 기말 배당금은 주당 2만원을 넘을 공산이 크다”고 내다봤다.

NH투자증권이 삼성전자의 잉여현금흐름과 배당 활용 비율별로 시뮬레이션 추산한 삼성전자의 기말 주당 배당금 평균값(최대값과 최소값의 중간)은 잉여현금흐름 대비 25%일 때 3만8347원, 30%일 때 4만6017원이다.

가장 보수적으로 추산된 최소 주당 배당금도 잉여현금흐름 대비 25% 수준일 때 2만6898원, 잉여현금흐름 대비 30%일때 3만2279원으로 각각 제시됐다.

ra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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