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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스맥스, 유상증자 결정 소식에 11%대 급락
[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코스맥스가 유상증자 결정 소식에 24일 급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2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맥스는 전 거래일 대비 11.72% 내린 12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맥스는 지난 21일 장 마감후 시설자금과 운영자금 등 1200억원의 자금을 조달할 목적으로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사진=게티이미지]

유상증자는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이뤄진다.

시장에서는 이번 유상증자로 인해 단기적인 주가 하락은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국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코스맥스 증자의 목적은 국내 설비 투자와 차입금 상환 때문”이라며 “지속된 증설로 순차입금 비율이 200%까지 높아져 더 이상의 차입금 증가세는 부담스러운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한 연구원은 “증자 후 주식 수는 늘어나고 금융비용은 감소할 것을 고려한 주당가치 희석은 10.5% 수준으로 단기 주가 하락 가능성이 크다”며 “증설을 통한 성장성 제고가 가시권에 들어오기까지 주가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재무구조가 개선되면서 중장기 전망은 긍정적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박현진 동부증권 연구원은 “이번 유상증자는 재무구조 개선과 자금조달 계획의 불확실성 해소 차원에서 긍정적”이라며 “특히 현 물류센터의 임대 만기도래일에 맞춰 생산공장 인근에 물류센터를 새로 조성해 향후 효과적으로 관리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나은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 화장품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중국 소비세 인하로 인해 색조 화장품 시장 성장 시기가 앞당겨지는 등 급변하는 외부 환경에 빠른 증설과 의사결정으로 대응해 시장 성장 수혜 폭은 클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외형이 커짐에도 내년에도 매출 성장 전망이 30%에 달해 3년 연속 30% 이상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며 “영업이익은 2018년까지 연평균 40%대의 증가를 보이며 화장품 업종 내에서 가장 높은 성장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an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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