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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섬유 중소기업, 부가가치 창출 역량 강화 대책 마련 시급”
- 중기중앙회, ‘섬유산업 중소기업의 부가가치 창출 역량 조사’ 결과 발표



[헤럴드경제=정진영 기자] 우리나라 섬유산업 중소기업의 부가가치 창출역량 강화를 위한 정부 지원시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 6일부터 12일까지 섬유 중소기업 50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섬유산업 중소기업 부가가치 창출 역량 조사’ 결과를 24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대내 경영환경에 대해서 71.0%의 기업들이 ‘나쁘다’고 응답했으며, 대외 경영환경에 대해서도 ‘나쁘다’고 응답한 기업들이 66.4%에 달했다. 그러나 이러한 경영환경 속에서 어느 정도 견딜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38.4%의 기업들이 ‘10년 이상’ 생존가능하다고 응답해 대조를 이뤘으며 뒤 이어 ‘7년 이상~10년 미만(16.8%)’, ‘3년 이상~5년 미만(15.8%)’ 등의 순이었다.

국내시장에서 자사의 부가가치 창출 역량 수준에 대해 질문에 ‘보통(52.8%)’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가장 높게 나타났지만, ‘낮음(낮음 24.4%+매우 낮음 14.8%)’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39.2%로 8.0%에 그친 ‘높음(높음 6.6%+매우 높음 1.4%)’과 큰 차이를 보였다.

선진시장과 국내시장 모두 부가가치 창출 역량이 높은 수준이라고 응답(각각 7.0%, 8.0%)한 기업보다 낮은 수준이라고 응답(39.6%, 39.2%)한 기업이 월등히 많아 어려운 대내외 환경 속에서 부가가치 창출 역량의 저하로 인한 기업의 경쟁력 약화가 우려된다.

섬유산업 중소기업의 부가가치 창출 역량이 가장 높은 분야는 ‘품질(38.2%)’과 ‘기술력(31.8%)’인 것으로 조사됐으며, 응답기업의 과반 이상이 ‘품질 향상(55.1%)’과 ‘원가 절감(50.5%)’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은 부가가치 창출 역량 강화 노력에 걸림돌이 되는 요인으로는 2곳 중 1곳이 ‘기존 업체 간 경쟁치열로 시장개척 곤란(49.2%)’과 ‘높은 원가구조(48.8%)’를 지적했다. 또한 기업들은 부가가치 향상을 위해 ‘생산설비 개선자금 장기 저리 지원(34.8%)’을 가장 필요한 정부정책으로 꼽았으며 ‘전문인력 양성 지원(20.4%)’, ‘내수 섬유기업의 수출기업 전환 지원(16.2%)’ 등을 꼽는 의견도 있었다.

최윤규 중기중앙회 산업지원본부장은 “우리 섬유산업 중소기업들은 품질과 기술력으로 어려운 경영상황을 극복해 나가고 있지만, 부가가치 창출 역량이 저하되면 기업의 수익성이 급격히 악화돼 경쟁력을 잃기 쉬운 상황”이라며 “섬유산업 중소기업의 제품 고부가가치화를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12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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