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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물보다 생생하게…온라인서 만나는 거장의 작품
내달 4일 전시 개막 맞춰 구글 ‘아트 앤 컬쳐’서 공개



[헤럴드경제=이한빛 기자] 실물보다 더 생생하게 온라인에서 거장의 작품을 만날 수 있게 됐다.

23일 국립현대미술관에 따르면 내달 4일 개막하는 ‘한국 추상화 선구자’인 유영국(1916~2002) 화백의 ‘백년의신화 : 한국근대미술 거장전’을 앞두고 구글이 최근 전시작을 특수 카메라인 ‘아트카메라’로 촬영했다.

촬영한 20여점의 사진은 전시 개막에 맞춰 구글 아트 앤 컬쳐 사이트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지난해 국립현대미술관과 구글의 협약에 따라, 전시작을 고해상도로 촬영해 온라인에 제공하는 것이다.

아트카메라는 픽셀 단위까지 촬영하는 장비로, 원작과 똑같은 화면을 이미지 파일로 얻을 수 있다. 오히려 화면을 확대해 육안으로 볼 수 없던 작품의 디테일까지 확인할 수 있다는게 국립현대미술관의 설명이다.

국립현대미술관 관계자는 “해외 전문 팀이 직접 장비를 갖고 와서 스케줄에 맞춰 촬영을 해야 하다 보니 그동안 제대로 촬영이 이뤄지기 어려웠다”며 “구글이 이제 ‘아트카메라’를 구비해 자체 촬영이 가능해졌다”고 전했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이에 따라 기가픽셀로 촬영하는 첫 전시로 유영국 전을 선택했다.

유영국 전은 변월룡 전, 이중섭 전에 이어 한국 근대미술계 거장들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고자 열리는 전시다.

국립현대미술관 담당자는 “‘색채의 마술사’라는 이름이 붙은 유영국 화백의 작품이야 말로 아트카메라로 촬영했을 때 의도한 가장 큰 효과를 얻을 수 생각했다”며 “유 화백 작품의 특징은 색깔의 깊이감이 고스란히 전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전시에서도 이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vick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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