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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지원 “제3지대는 국민의당, 손 전대표는 제4지대…제4지대는 현실상 어려워”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23일 손학규 전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의 정계복귀와 관련 “제3지대는 국민의당이기 때문에 엄격하게 하면 손 전 대표는 제4지대로 나온 것인데, 정치 현실상 제4지대는 굉장히 어렵다”며 국민의당과 함께 해야 한다고 했다. 또 민주당 내에서 범야권 후보단일화론이 제기되는데 대해 “진실성을 갖기 위해선 문재인 전 대표의 대선 불출마 선언이 우선돼야 한다”고 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박 위원장은 “국민의당으로 들어와서 대선후보가 되겠다는 당사자들이 협의하도록 대선 경선에 대한 당규를 만들어놓지 않았다”며 “손 전 대표, 정운찬 전 국무총리, 김부겸 박영선 의원 등 누구도 우리 당에 들어올 수 있도록 열어놓고 있다“고 했다.

박 위원장은 또 “문 전 대표가 단일화하자는 것은 ‘내가 대선후보가 될테니 내 밑으로 들어오라’는 뜻”이라며 “민주당이 야권통합과 대선 후보단일화를 운운하는 것은 우리에겐 무가치한 일로 응대할 필요가 없다”고 헸다.

박 비대위원장은 ”문 전 대표는 작년 새정치민주연합의 전당대회처럼 자기가 대표가 되기 위해 경선룰을 바꿔버리고 약속과 달리 당직도 독식한 데다, 이번 민주당전당대회에서도 친문(친문재인)이 독식해버렸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런 일들 때문에 손학규 전 대표도 민주당을 떠난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안철수 전 대표는 대통령이 될 준비는 하고 있지만 꼭 자기가 돼야 한다고 고집하지는 않고, 강한 경쟁을 통해 대선후보가 되길 바라고 있다”면서 “당내에서 다른 주자가 대선후보가 되더라도 안 전 대표는 헌신할 것”이라고 했다.

박 위원장은 ‘반기문-안철수 연대론’이 정치권 일각에서 제기되는 데 대해선 “개헌을 고리로한 연대는 현실성이 없다고 본다”고 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내년 대선 구도에 대해 ”5, 6월께야 대선후보군이 가시화되고 9, 10월쯤 돼야 대선후보에 대한 평가가 나올 것으로,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한국 신인들, 루키들을 보면 봄에 잘 치다가 7, 8월이 지나면서 다 고꾸라졌다“면서 ”얼마나 내공과 미래 비전을 갖고 국민 속에서 검증을 받느냐고 중요하다“고 했다.

이어 박 비대위원장은 “국민의당은 ‘안보는 보수, 경제는 진보’ 프레임에 갇힐 필요가 없다”면서 “저는 전국에 있는 김대중 세력과 호남을 이끌어가기 위해 진보적이고 투쟁적인 자세를 견제하는 것”이라며 ”안 전 대표는 상대적으로 중도세력을 끌어안는 행보를 하고 있다”고 했다.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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