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작가이자 한림원 회원인 페르 베스트베리는 21일(현지시간) 공영방송 SVT와 인터뷰에서 딜런의 행동에 대해 “무례하고 건방진 일”이라고 비판했다고 AFP 통신이 전했다.
베스트베리는 한림원이 아직도 딜런의 노벨상 시상식 참석 여부를 모른다면서 “전례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딜런은 지난 13일 가수로서는 이례적으로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됐지만 한림원의 연락을 피한 채 침묵하고 있다.
딜런은 수상자 발표 당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콘서트에서 수상 사실에 대해 일언반구도 하지 않았다. 당시 마지막 곡으로 프랭크 시내트라의 ‘와이 트라이 투 체인지 미 나우’(Why Try To Change Me Nowㆍ나를 왜 지금 바꾸려고 드나요)를 부르면서 딜런이 노벨상 수상을 거부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이후 딜런의 공식 홈페이지에 ‘노벨문학상 수상자’라는 표현이 등장했다가 다시 삭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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