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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갈대 보트로 태평양 항해 가능할까…미국인 탐험가 6개월 항해로 입증 준비
[헤럴드경제=이수민 기자] 첨단 기술이 없던 저 먼 옛날에도 태평양 항해가 가능했을까. 미국의 한 탐험가가 갈대로 만든 배로 항해를 계획해 직접 규명에 나선다.

1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탐험대를 이끌 51세의 필 벅씨는 내년 2월 북부 칠레에서 호주까지 6개월 간의 항해에 나서기 위해 볼리비아 라파즈에서 제작 중인 18m 길이 갈대 배 ‘비라코차Ⅲ’의 완성을 기다리고 있다. 
[자료=EF]

배는 토토라 갈대로 만들어진다. 수 세기 동안 대대로 기술을 연마한 티티카카 호수 거주 아이마라족이 제작중이다. 아이마라족은 우로스섬 등 티티카카 호수 위에 떠 있는 갈대로 만든 인공섬에 거주하고 있다.

벅은 콜럼버스가 미 대륙을 발견하기 전 시대에도 아이마라족, 혹은 다른 남미인들이 뛰어난 항해 능력을 갖추고 있었음을 입증하기 위해 이 같은 여행을 계획중이다. 1947년, 중세 잉카제국에서 사용한 뗏목을 본뜬 콘티키호로 페루의 카야오항을 출발해 동폴리네시아 군도에 도착한 노르웨이 탐험가 토르 헤이에르달의 항해에 영향을 받았다.

당대와 다른 것은 벅의 탐험대의 경우 소셜미디어로 매일 항해 현황과 관련한 소식을 게시할 것이라는 점이다. 해사법에 따라 GPS와 내비게이션 시스템도 갖춰야 한다.

smstor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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