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자전거 라이딩 100% 즐기기 ②] 부상 대처법 알고 타세요
-낙상 등 급성손상, 과사용손상, 일광화상 등 주의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 안전수칙을 지키더라도 불의의 부상을 당할 수 있다. 적절한 대처법을 미리 숙지해 부상을 당했을 때 당황하지 말고 조치를 취해야 한다.

급성 손상은 주로 추돌사고와 낙상으로 발생한다. 라이딩 중 넘어지면 반사적으로 팔을 사용해 몸을 지탱하게 되고, 낙상 후 넘어지면 뒤에서 따라오는 자전거가 넘어진 신체부위를 밟고 지나가면서 팔 손상이 많다.

낙상으로 인해 손목 골절, 팔꿈치 골절, 쇄골 골절, 어깨 탈구, 힘줄파열, 좌상, 찰과상, 안구 내 이물질 삽입, 망막박리, 안와혈종, 안구주위 골절의 급성손상을 당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장시간 반복적인 자전거 라이딩으로 인해 생기는 손상을 과사용손상이라 한다. 흔하게 생기는 것이 잘못된 핸들바와 안장 높이로 인해 등과 요추의 통증이 올 수 있다.

또 엉덩이 내측의 안장이 닿는 부위에 주로 발생하는 피부창상, 장기간 손이 자전거 손잡이를 잡고 있음으로 인해 생기는 손목 주변의 척골신경과 정중신경의 손상으로 손가락의 힘과 감각이 떨어지는 신경병증 등이 있다.

예방을 위해서는 라이딩 중 자주 휴식하고, 손에 맞는 핸들바의 사이즈 조절, 주대의 길이와 안장의 높이를 재조정해야 한다. 장시간 라이딩은 발의 중족골에도 무리가 가는데,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사이클 운동화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이 밖에도 장경대 증후군(고관절 주위의 튀어나온 뼈에 힘줄이 지나가며 걸리고 소리ㆍ통증을 유발하는 병), 대퇴슬개통증(대퇴골과 슬개골간의 관절면에서 움직임이 원활하지 않아 무릎 앞쪽에서 유발되는 통증)이 생길 수 있다.

이같은 통증은 정확한 동작과 안장ㆍ페달의 위치를 신체에 맞춰 조절함으로써 예방할 수 있다. 아킬레스건염과 족저근막염은 장시간 고단기어 상태에서 페달을 밟아 생기므로 저단기어를 이용해 페달 횟수를 늘리는 것이 예방에 도움이 된다.

기타손상으로는 여름보다 가을철에 더 많이 발생하는 일광화상이다. 가을철에도 자외선 차단이 중요하다. 자외선이 강해지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 사이에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히 바르고, 강렬한 햇빛에서도 앞을 잘 볼 수 있도록 자전거 전용 고글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이밖에 수분 공급이 부족해지면 근경련, 열탈진, 열사병 등이 생길 수 있으므로 물을 반드시 챙겨야 한다.

thlee@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